코레일, 대전 원도심 복원 앞장···대전역세권 개발 본격화
코레일, 대전 원도심 복원 앞장···대전역세권 개발 본격화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7.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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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상인회와 상생협력협약 체결···대규모 상업부지 조성해 지역 숙원사업 해결 지원

▲ 대전역세권개발 개발사업 현황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사업비가 1조원에 달하는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이 마침내 본 궤도에 오른다. 최고 53층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을 비롯해 대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서 침체된 원도심을 살릴 것으로 기대된다. 

코레일(사장 오영식)은 18일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대전시, 동구청, 중구청 및 지역상인회와 함께 대전역세권 개발을 위한 상생협력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오영식 코레일 사장을 비롯해 대전광역시장, 동구청장, 중구청장, 지역 상인회를 포함해 4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대전시는 대전역 인근 정동, 소제동 일대를 개발하는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의 부지를 1, 2, 3구역으로 나눴다.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조치였다.

이번 협약은 사업의 핵심인 2구역을 대상으로 했다. 참고로 1구역은 재개발 조합이 설립돼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3구역은 아직 개발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협약 체결에 따라 코레일과 지자체, 지역상인회는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을 개발해 지역상권 활성화와 균형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코레일은 대전역세권 재정비계획에 대해 협의하고, 연말까지 사업자를 공모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상생협력계획을 총괄하며, 동구청‧중구청은 판매시설 개설과 등록 등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한다. 상인회는 점포 개설 등 영업활동에 나선다.

이번 협약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대전역세권 가운데 복합2구역의 사업비가 총 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인 점이다. 2구역 면적 중 개발을 추진하는 상업부지는 3만 2,444㎡ 규모다. 코레일 소유는 2만 7,740㎡로, 약 86%를 차지했다.

상업부지에는 판매·업무·문화 등의 도심복합시설이 들어서 대전 생활권의 중심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지하 5층, 지상 53층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도 건립이 가능하다. 

특히 대전역에는 이르면 2021년 택시, 시내버스, 세종∼대전 간 광역간선급행버스(BRT) 승강장을 포함한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선다. KTX, 무궁화호, 대전도시철도 등 광역철도 및 도시철도를 연계 환승할 수 있어 도심 교통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본격적인 사업 개발과 함께 대전역 일대는 지역의 숙원사업인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는 물론 쇼핑, 문화생활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게 돼 역주변 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그동안 낙후됐던 대전역 일대의 원도심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지자체, 지역상권과 상생협력을 통해 대전지역 균형발전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