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 4대강사업 추진현황
신년기획 / 4대강사업 추진현황
  • 김영삼
  • 승인 2010.01.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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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 국토 품격 제고 핵심동력이다

 -내년 상반기 공사 마무리… 유무형 국부 창출

-지난해말 8개공구 턴키업체 선정 등 사업 가속도

 

   

새해를 맞은 정부의 정책 핵심사업은 4대강사업이다. 녹색성장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4대강사업은 가장 중요한 준설과 보가 2011년 여름 직전까지는 대부분 공사를 마치게 된다. 이명박 정부가 최고 중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지난해 말 8개 공구에 대한 턴키 공사 참여 업체 선정과 16개 보의 디자인 발표되면서 빠르게 진행, 속도를 높이고 있는 상태다.

각 공구별 현황을 보면 낙동강 20공구와 32공구는 각각 SK건설컨소시엄과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영산강 2공구 삼성중공업컨소시엄, 영산강 6공구 한양건설컨소시엄이 각각 시공한다.

또한, 금강 6공구(부여보) 공사와 7공구의 경우 각각 GS건설 컨소시엄과 SK건설 컨소시엄이, 한강 3공구와 4공구는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이 설계 1위 업체로 낙찰, 올해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관련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은 "4대강사업 중 가장 중요한 준설과 보의 경우에는 2010년 여름 직전까지 40% 정도를 마치고 2011년 여름 직전까지는 대부분을 마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부대 사업들인 조경이라든지 생태공원, 습지 공원 등은 여름이 끝난 뒤인 2011년도 말에 마무리 한다고 심본부장은 말했다.

 한국형 녹색뉴딜사업으로서 4대강 살리기

정부는 4대강 살리기를 통해 문화와 역사, 사람과 이야기가 있는 문화의 물길로 4대강을 재탄생시켜 21세기 녹색 르네상스 시대 개막시킨다는 각오다. 한국형 녹색뉴딜사업으로 단순 토목공사가 아니라 IT, 문화중심의 다양한 첨단 콘텐츠로 구성한다는 것.

이에 정부는 세계 유수의 하천개발의 장점을 살려 선진국형 최첨단 강살리기 모델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한강은 현대적 감성공간으로 한강의 역사·문화 자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감성체험 공간으로 만들고 풍부한 수량을 바탕으로 한 레저스포츠 활동의 중심지로 만들 예정이다.

금강은 서해안시대 국제교류의 중심으로 중국, 일본 등 주변국가의 국제교류를 통해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백제의 역사성 회복시키고 중국 등 세계를 향한 물류기능의 중심축인 서해안시대를 맞이한 문화창조를 통한 국제문화교류의 전초기지화로 세계와 연결되는 금강의 물길과 강 유역의 도시와 마을, 역사자원을 연계한 콘텐츠 가도(街道) 를조성할 계획이다.

영산강은 멋이 넘치는 강변관광문화(리버투어리즘) 창조를 기치로 판소리, 민속놀이, 시서화 등 남도문화의 예술과 놀이문화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예술창작 활동 및 인프라 확충하고 내륙 강변유람선 상품 개발, '섬진강 문학 기행가도' 조성할 계획이다.

낙동강은 자연과 사람이 숨쉬는 공간으로 전통숲 복원과 하천습지 등의 생태 관광 자원화, 양반촌, 한옥거리 등 유교문화 체험단지 조성, 지역주민과 외국관광객이 함께 하는 참여형 낙동강 대표 축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생명을 깨우는 4대강 비전에 맞춰 하천시설물을 친환경적으로 구성하고 사업 후에 수질이 개선되도록 대책 추진하고 하천공사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영향 관리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정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물관리 글로벌 리더로서 국가경쟁력 제고하고 문화가 흐르는 4대강의 재탄생을 통해 선진국형 연성국토 창조와 지역문화 창달 및 국제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침체된 실물경기의 회복을 위해 4대강 살리기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대해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 김희국 부본부장은 "강 사업의 가장 큰 기대효과는 매년 반복되는 홍수,가뭄 등의 물문제를 해소하는 것으로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매년 발생하고 있는 홍수피해 2.7조원과 복구비 4.2조원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제적인 효과 측면에서도 일자리 34만개를 창출과 생산유발효과 40조원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인터뷰 /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 김희국 부본부장

“물관리 글로벌 리더 국가 만들기 총력”

 - 4대강 사업은 정부의 녹색성장의 핵심사업이다. 이에대해 말해달라.

 ▶ 4대강 사업은 수해예방, 물 확보, 수질개선 및 새로운 녹색 공간 창조 등을 통해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 시키는 사업으로 녹색기술과 관련산업을 통해 일자리도 만들고 경제도 활성화시키는 대표적인 녹색성장 산업이다.

UNEP에서 발간한 '한국 녹색성장 보고서'에서도 4대강 살리기 사업을 경제위기 극복과 녹색경제 실현의 유용하고시범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4대강 사업의 실질적인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4대강 사업의 가장 큰 기대효과는 매년 반복되는 홍수?가뭄 등의 물문제를 해소하는 것으로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매년 발생하고 있는 홍수피해 2조 7천억원과 복구비 4조 2천원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수질개선과 환경복원, 그리고 4대강과 연계한 주변지역 개발 등을 통해서 국토의 품격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경제적인 효과 측면에서는 일자리 34만개를 창출과 생산유발효과 40조원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그리고, 4대강 사업을 통해 축적되는 물관리 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우리 기업과 인력의 해외진출을 도모하고, 대한민국을 물관리 글로벌 리더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4대강 사업에 있어 설계부터 친환경적인 요소를 가미했는데.

 ▶4대강 사업의 주요 목표 중 하나가 생태적으로 건강한 하천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4대강 929㎞에 대해 생태하천을 조성하고 35개소의 새로운 습지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영농,비닐하우스,무허가 시설 등으로 훼손된 하천구간을 정리하고, 제방보강,둔치정비 등의 하천정비사업 추진시에도 콘크리트 사용 등을 지양하고 최대한 환경친화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 4대강의 경제효과와 파급효과 등에 대해 말해 달라.

 ▶일자리 창출 약 34만명, 생산유발효과 약 40조원으로 실물경기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클린 IT, 태양광,소수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으로 CO2 발생을 줄이고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함과 동시에 전국토의 70%를 차지하는 4대강 유역에 혜택이 골고루 돌아감으로써 지역발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을 중심으로 문화?관광자원 개발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 4대강이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사업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 사업과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강을 잘 정비하여 국토의 품격을 높인다는 측면에서는 유사한 사업이다.

다만, 서울시 구간 한강의 경우 80년대 한강종합개발사업으로 홍수,수량확보,수질개선 등의 사업이 대부분 완료되었으므로 르네상스 사업의 주 내용은 수변공간 정비 및 이와 연계한 주변 도심개발, 서해연결 주운 등이다. 이에 반해, 4대강 사업은 그동안 정비를 하지 못했던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에 대해 홍수,수량확보,수질개선 등을 중심으로 사업하게 된다.

아울러, 4대강 사업으로 확보되는 수변경관 등을 활용하여 문화?관광?레저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다양한 부가 사업도 함께 추진될 것이다.

 -각 보의 특징과 시공법에 대해 말해달라.

 ▶4대강에 설치될 보는 최고의 디자인과 최신 설비를 갖춘 명품보로 건설할 계획이다. 특히, 보가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지역 특산물이나 상징물을 형상화했다.

가동보의 경우도 홍수때 개방하여 홍수위를 낮출 수 있도록 승강식, 회전형 등 다양한 형태의 수문으로 구성했다.

또한, 보가 지역의 관광 명소가 될 수 잇도록 전망시설, 야간 조명, 자연형 어도 관찰 시설 등도 함께 설치할 계획이다.

 - 4대강 사업의 반대론자들에 대한 생각을 말해달라.

 ▶그동안 반대의견을 제시하신 분들도 4대강을 살려야한다는 기본 취지에 대해서는 동의하시는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진행 방법에 대해서는 반대론자들께서 저희와 다소 다른 의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반대의견에 대해서는 그동안 저희 나름대로 홍보도 하고 설명도 드리는 등 최대한 노력을 다했으나 다소 미흡했던 점이 있었던 것도 인정한다.

앞으로도 사업추진과정에서 최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많은 오해가 풀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4대강 사업에 있어 시공사들에게 주문하고 있는 점은 무엇인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이라는 중차대한 과업에 함께 참여하고 계신 모든 건설업계 여러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2010년은 4대강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다. 물론 사업추진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사업에 참여한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한치의 차질없이 사업을 수행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우리 정부도 업체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예상되는 어려움들을 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새해 4대강 사업에 있어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과 목표에 대해 말해달라.

 ▶2010년에는 핵심곰정에 대해 공정률 60%를 달성할 계획으로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차질없는 공정관리를 위해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서 먼저 사전환경성검토와 환경영향평가, 문화재 조사 및 시발굴, 준설토 적치장 확보, 영농보상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적기에 완료하고 인력, 자재, 장비 등 공사에 필요한 각종 요소들의 수급을 관리하며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영삼 기자 kys@c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