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연말 자동차 등록대수 2천3백만 대 돌파 전망"
국토부 "연말 자동차 등록대수 2천3백만 대 돌파 전망"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7.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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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 기준 등록대수 2천288만 대···친환경차 비중 1.7% 넘어서

▲ 연도별 자동차 등록 추이(자료 출처 : 행안부 2018년 6월말 자료)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올 연말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2,3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VMIS)에 등록된 국내 자동차 누적대수가 2018년 6월 말 현재 2,288만 2,035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연말 대비 약 1.6% 증가한 수치로, 인구 2.3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세가 둔화 추세를 나타냈지만, 1인 가구 증가, 소비자의 세컨드카 수요 등으로 당분간 완만한 오름세를 유지, 올 연말에는 자동차 2,300만 대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측햇다.

구체적으로 보면, 국산차는 2,084만 대(91.1%), 수입차는 204만 대(8.9%)로 집계됐다. 특히 수입차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8.0%에서 올 6월 8.9%로 올랐다.

친환경자동차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 전기, 수소자동차는 39만 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에서 1.7%로 늘어났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의 친환경차(Green Car) 보급 확대 정책과 국민들의 높은 관심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전기차는 3만 6,835대를 등록해 1년 만에 2.3배, 수소차는 358대로 2.4배, 하이브리드차는 35만 5,871대로 1.3배 각각 증가했다.

무엇보다 가구당 보유차량 증가추세에 따라 기존 차량 외에 전기차를 동시에 등록한 승용자동차의 소유자는 1만 380명으로 전년 대비 약 2.7배 늘었다. 전기차의 중고차 거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세먼지 저감 및 연비에 대한 국민적 관심으로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패턴도 이에 맞춰 변화될 것이라며, 시장의 흐름과 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이 가능하도록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