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시설안전공단 강영종 이사장 "공익적 기능 최우선···사회적 가치 실현기관 재도약"
[인터뷰] 시설안전공단 강영종 이사장 "공익적 기능 최우선···사회적 가치 실현기관 재도약"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8.06.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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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공기업 경영평가 A등급 획득 우수기관 자리매김
시설물도 生物… 유지관리 투자 확대로 국가자산가치 극대화

▲ 강영종 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이 "공익적 기능을 최우선시해 사회적 가치 실현기관으로 재도약할 것'임을 강조했다. 사진 : 한동현 기자(hdh@ikld.kr)

[6·29 구조안전의 날] 한국시설안전공단 강영종 이사장에게 듣는다

“성능 중심 선제적 유지관리···공익기능 최우선
사회적 가치 실현 모범 기관 재도약 자리매김”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1994년 10월 21일 07시 30분~ 대한민국의 심장부 서울. 가을의 정취와 여유를 만끽하며 하루가 시작되는 시각, 도도히 흐르는 한강 '성수대교'가 두부 잘리듯 순간 주저앉았다.

당시 그 참혹한 현장을 취재했던 기자이기에 지금 이 기분은 누구도 대신할 순 없을 것이다. 결국 21명의 고귀한 목숨이 생을 달리 했고 그리고~ 그렇게 태어난 한국시설안전공단이 23년을 지나고 있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은 당초 시설안전에서 시작한 업무가 시대변화에 대응한 사회적 요구에 따라 건설 및 지하, 내진 안전 등으로 확대되며 안전문화 선도기관으로 맡은 바 역할 수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것이 오늘날 객관적인 평가다.

공단은 그 동안 내부갈등 및 대내외적 환경 등의 영향으로 정부 경영평가에서 저조한 결과를 보여 왔으나 現 강영종 이사장 취임 이후 4등급이나 오른 A등급 평가를 받아 내며 명실상부한 정부기관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공단은 이를 기반으로 수익성 위주의 직접적 안전관리 업무에서 공공성 중심의 국가정책 및 민간시장 관리육성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실현을 선도하는 주체로 변화와 도약에 앞장서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국가자산 가치의 극대화를 위한 결정적 수단은 곧 체계적인 안전성능 관리의 선진화에 있습니다. 국가 기반시설에 대한 성능중심의 선제적 유지관리 및 효율적 재정투자를 통해 국가시설의 장수명화를 추진하는 것입니다.”

강영종 이사장이 생각하는 국가자산 관리의 기본철학이자 소신이다.

그는 특히 국내 시설물 유지관리기술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관리시스템이 현실사회와 조화를 이루고 제대로 숙성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4차 산업혁명 추세를 리드할 수 있는 빅데이터. 드론.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과 더불어 요소기술의 선진화 및 융합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연속 공공기관 경영평가 A등급 획득 우수기관 인정 받아
시설물도 生物… 유지관리 투자 확대로 국가자산가치 극대화 

이를 위해 정부는 ‘지속가능 기반시설관리기본법’을 제정, 민간진단 대상 확대 및 내진성능평가인증제 도입. 진단장비 인증제도 추진 등 공단의 공적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강 이사장은 “건축물관리법을 비롯한 SOC유지관리 법률, 한국시설안전공단법 등 제도적 시스템을 갖추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능보전 역할에 집중, 공단의 공익적 기능이 올바로 작동되게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각종 시설물 내진보강을 위한 안전진단 시행, 안전진단 등급지정, 보강기능 확보를 위한 품질검수 등의 선행조건을 충족시켜야 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만연돼 있는 국내 안전불감증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의 일대 혁신이 필요하다고…. 즉 시설물도 생물인데 사람은 보험도 가입하고 평생 병원에 다니면서 질병에 대한 예방치료 관리를 평생하지만 SOC에 대한 유지관리 투자는 매우 인색한 것이 사실이라는 지적이다.

‘안전기술 토탈 서비스 기관’ 한국시설안전공단!

지난 23년 축적한 기술력과 첨단 장비를 활용, 국가 주요 시설물 정밀 안전진단, 진단기술 연구개발 및 보급, 특수교 통합유지관리, 시설물 정보체계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공단은 지난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정부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인정받았다. 과거 부끄러운 오점을 말끔히 해소하고 공단이 국내 최고의 공기관 인정을 받으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설안전 선도기관으로 거듭 전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강영종 이사장은 “전 직원의 전문 기술능력 발휘와 헌신적 열정에 힘입어 또 좋은 결과를 얻어 냈다”고 소감을 밝히고 안심사회 구현 및 국가자산가치의 극대화를 위해 혼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