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철도공사(사장 오영식)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으로 압축되는 국내 대표 철도전문기관간의 유기적 협력체계가 본격화됐다. 해외 공동 진출 등 국내 철도산업의 실질적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공동으로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공사와 철도공단은 지난 19일 대전 철도공동사옥에서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1회 철도발전협력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정인수 철도공사 부사장과 전만경 철도공단 부이사장 등 양 기관 경영진 20여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철도발전협력회의를 격월로 지속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양해각서(MOU) 추진을 위한 운영협약을 체결하고, 해외사업 진출과 고객 서비스 향상 등 협력업무 추진사항을 논의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마카사르~빠레빠레 철도사업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 향후 양 기관의 해외사업 수행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한국철도공사 정인수 부사장은 “철도산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한국철도 노하우와 선진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공동 진출 등 여러 분야에서 상호 유기적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하자”고 말했다.
철도공단 전만경 부이사장은 “철도산업의 발전과 대륙철도 시대를 열망하는 국민 눈높이에 다가가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철도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더 나아가 정부 정책에 발맞춰 미래 철도를 준비하는 토대를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마련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 기관은 지난 3월 상호 협력체계 구축과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동 노력을 목표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4월에는 전담부서인 ‘철도발전협력단’을 신설하는 등 후속조치를 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