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고양 삼송·파주운정3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자 공모
국토부, 고양 삼송·파주운정3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자 공모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6.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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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주택 특별공급 40%로 확대 및 전체 10% ↑ 신혼부부 의무 공급

▲ 2018년도 제2차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모 사업지 개요.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주변 시세의 95% 이하의 저렴한 초기 임대료로 무주택자들에게 우선 공급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1,050가구를 공급할 사업자를 공모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보유 택지인 고양 삼송, 파주 운정3 지구에 2018년도 2차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할 사업자 공모를 21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주거복지 로드맵을 통해 발표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20만 호(5년간 연 4만 호씩 공급) 공급 계획에 따른 것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주변 시세의 95% 이하의 저렴한 임대료 혜택 이외에도 품질 좋은 주택에서 8년간 안심하고 살 수 있다. 또 일정 비율 이상을 청년‧신혼부부에게 특별공급 하는 등 임대료와 입주 자격 등에서 공공성을 대폭 강화한 임대주택이다.

이번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택지 공모 지역 2곳의 구체적인 현황을 보면 먼저 고양 삼송 B-2 구역은 총 5만 9,759㎡의 면적에 전용면적 60~85㎡ 공동주택 528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

입지특성 및 교통여건으로는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 하나로클럽, 이케아 고양점 등의 대형 유통점이 인근에 있고, 북한산․노고산․창릉천이 인접해 주거생활 여건이 우수하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지축역이 인접하고, 통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자유로가 연결돼 교통여건이 양호하다.

파주 운정3 A31 구역의 경우, 총 3만 727㎡의 면적에 전용면적 60~85㎡ 공동주택 522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인근 파주 교하, 파주 운정 1․2지구에 입점해 있는 편의시설을 이용하기에 용이한 장점을 갖췄다.

교통 여건으로는 경의중앙선 야당역과 운정역이 통과하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또 제1․2자유로, 서울-문산 고속도로(2020년 예정), 제2외곽순환고속도로(2024년 예정) 등을 이용해 수도권 지역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이번 공모에는 청년주택 특별공급 비율 확대 및 신혼부부에 대한 의무 공급 비율 신설 등 공공성을 더욱 강화하는 내용을 추가됐다.

지난 1차 공모에서는 청년층(만 19~39세 1인 가구) 및 신혼부부(혼인기간 7년 이내) 등에게 특별공급하는 물량을 전체 가구 수의 33% 이상 계획하도록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공모에서는 해당 비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해 공공성을 더욱 강화했다. 또 특별공급 세대의 일부(전체 호수의 10% 이상)를 신혼부부에게 의무적으로 공급하도록 해 신혼부부에 대한 주거지원도 도모했다.

이밖에 청년주택 수요자인 청년층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실시한 ‘청년 설계 아이디어 공모’에 당선된 우수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에 반영하도록 공모 시 참고 자료로 제공하고, ‘사업 계획 반영 정도’를 평가항목에 추가했다.

LH공사는 이달 21일 공고하고, 오는 8월 30일 사업 계획서를 제출받은 후 9월 중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구체적인 사업 협의 후, 주택도시기금 출자 승인, 임대리츠 영업인가, 사업 약정 체결 등 절차를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