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정보공사, 파견·용역근로자 정규직 전환···더불어 잘사는 경제 '실현'
국토정보공사, 파견·용역근로자 정규직 전환···더불어 잘사는 경제 '실현'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6.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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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경비·안내 등 6개 직무 정규직화 75.4% 달성···정년 초과 노동자 고용 보장 등 일자리 안정성 확보 '귀감'

▲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제3차 노·사·전문가 협의기구 회의’를 열고 파견·용역 근로자 172명을 추가로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확정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현창종 광장노무법인 노무사, 김기웅 항공대 교수, LX 조만승 사장 직무대행(지적사업본부장), 권기중 경영지원본부장, LX 방성배 기획조정실장, 한길동 일자리혁신부 부장.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국토정보공사(LX·사장 직무대행 조만승)가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파견·용역 근로자'을 정규직으로 추가 전환키로 결정했다. 일자리 취약계층의 고용 안정성을 보장함으로써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했다는 평가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사장 직무대행 조만승)는 청소, 경비·안내 등 6개 직무의 파견·용역근로자 172명을 정규직으로 추가 전환한다고 19일 밝혔다. 참고로 지난해에는 기간제 근로자 28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LX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파견·용역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노·사, 근로자대표, 실무자 회의를 시작으로 ‘노·사·전문가 협의기구’를 구성하고 네 차례 회의 추진과 찾아가는 현장 설명회 등을 가졌다.

이를 통해 해당 직무 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위한 자회사를 설립하고, 임금·복지 등 처우를 개선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파견·용역 근로자 172명을 추가 전환함으로써, 해당 6개 직무의 정규직 비율 75.4%을 달성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 더불어 잘 사는 경제를 구현했다는 평가다. 

구체적으로 보면, 정규직 전환 대상자 228명 가운데 정년 기준 65세 미만 172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게 된다.

65세 이상인 56명은 기간제로 전환키로 했다. 특히 정년을 초과했거나 정년이 3년 미만인 경우 3년 간 고용을 보장하고, 여건에 따라 추가 근무(1년) 연장키로 해 일자리 안정성을 보장했다.

▲ LX공사가 ‘제3차 노·사·전문가 협의기구 회의’를 열고 파견·용역 근로자 172명을 정규직으로 추가 전환을 확정하기 위해 위원들과 논의하고 있는 모습.

무엇보다 이번 파견·용역 근로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은 최소한의 채용 절차를 거쳐 공사의 지속·상시 업무에 대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가 강조해 온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혁신과제와 맥을 같이 한다는 분석이다.

LX공사 조만승 사장 권한대행은 “이번 파견·용역근로자 전환은 일자리 상생을 위해 노사 간 뜻깊은 노력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LX는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를 확대함으로써 일자리 격차를 해소하는 한편 일자리 질을 개선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X공사는 지난해 정부평가에서 노사간 협력을 통해 기간제 근로자 284명(95%)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는 새로운 상생 모델을 성공적으로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