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국내 철도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앞장···R&D 투자 박차
현대로템, 국내 철도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앞장···R&D 투자 박차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6.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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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동안 연평균 86회 특허 등록 '성과'···연구개발비 지속 확대 투입

▲ 현대로템이 국내 철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에 예산을 확대 투입했다. 사진은 신기술 접목된 주행장치.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현대로템이 복잡하고 굴곡진 도심지역에서도 열차 운행이 가능한 주행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국내 철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앞장 서고 있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지속적인 연구개발(R&D)사업에 매진, 기술력 확보에 힘 쏟고 있다. 그 결과, 최근 5년간 1년에 평균 약 86회의 특허를 등록하는 등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의 지난해 R&D 투자금액은 1,015억원으로 2016년(890억)보다 14%가 늘었다. 매출액 대비 R&D비용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6년 3.3%에서 4.3%로 증가했다. 전체 제조업 평균인 2.1%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같은 기간 연구소 개발 인력도 650명에서 710명으로 10% 가까이 추가 확보해 미래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현대로템은 에너지 저감 기술과 시스템 통합기술, 소음·진동 저감 기술확보에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달 19일 개발에 성공한 ‘급곡선 주행장치 기술’ 및 MR 댐퍼 기술, 열차풍 측정기술, 열차 주요 소음원 예측 기술, 스마트트레인 기술 등이 대표적 사례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6년 개통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를 비롯해 친환경 저상 트램,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 2층 고속열차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열차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독자 기술로 제작한 고속열차인 KTX-산천을 시작으로 2015년 세계 4번째로 빠른 속도 기록을 보유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HEMU-430X까지 개발을 완료했다.

또한 열차의 고효율·경량화 기술 및 IP(`Internet Protocol)기반의 차량 통합 네트워크인 스마트트레인 기술 개발 등 차량 시스템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철도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으며 협력사들과 철도차량 주요부품 국산화 개발을 통해 상생활동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신기술과 더불어 앞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전동차 및 고속차량 수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단기적인 이익 증가에 몰두하지 않고 미래 준비에 역점을 두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