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전인CM 한상규 대표이사에게 듣는다
[특별인터뷰] 전인CM 한상규 대표이사에게 듣는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8.06.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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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건설시장 패러다임 주도하는 동력
           시대변화 부합 전략적 접근 필요하다”

 

최고의 CM전문기업 우뚝… 고객감동 바탕 ‘2020 BEST 1’ 비전 실현 총력
‘CM=기술+서비스’, ‘전인’ 성장 동력… 기술경쟁력이 곧 기업 지속성장 첩경

국내 건설 프로세스로는 미래 CM 혁신 ‘한계’… 글로벌 스탠더드 시급
차별화 서비스 제공 역량 결집… 국내 넘어 글로벌 기업 도약 매진

인터뷰=本報 김 광 년 편집국장

“CM은 건설프로젝트의 선진관리 기술이자 서비스 산업입니다. 즉 설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궁극적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제도권 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정녕 이해할 수 없습니다.”
국내 최초로 CM전문기업으로 출범한 전인CM 한상규 대표이사가 2018 건설의 날에 바라 본 국내 CM시장에 대한 솔직한 심정이다.
민간에서 그렇게 제도의 효과를 입증하고 유수 발주자(건축주)들이 애용하고 있는 건설사업관리가 왜 공공시장에선 ‘미운오리새끼’로 전락하고 있는가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한 현실이다.
전인CM은 ‘믿음과 신뢰의 기업’으로 이미 관련산업계 정평을 받고 있는 독보적인 기업이다. 현재 국내외 80여개의 현장을 사업관리하며 창립 이래 약 1,000여 프로젝트를 수행한 실적을 자랑한다.
국내 최초 CM 전문기업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 온 한상규 사장.
그는 내부역량을 높이는 것이 이 시대 주어진 최대 미션이라고 강조하며 ‘CM=기술+서비스’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 대한민국 최초의 CM프로젝트 수행이란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인CM의 그동안의 여정은.

▲ 지난 1995년, ‘양지 파인리조트’ 프로젝트로 국내 최초 CM 성공 수행이라는 영광을 얻은 전인은 지난 23년동안 CM 전문기업으로 맡은 바 역할에 충실, 국내 CM발전은 물론 건설산업 선진화에 일익을 담당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고객 최우선’이라는 신념아래 고객에게 최대의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온 전인CM의 노력이 ‘믿음과 신뢰의 기업=전인’을 이끈 결과라 생각합니다.

CM이 건축주를 대신해 프로젝트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포괄적 기술서비스인 만큼, 무엇보다 고객에게 확고한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는 회사로서의 단단한 입지가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기술력 향상을 위한 전사적 노력은 물론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하는 정직하고 청렴한 업무 수행에 매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 개인적으로 지난 제8회 세계CM의 날 행사에서 정부포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회사 차원에서는 신용평가등급 ‘A+’를 획득하는 쾌거도 이루었습니다.

경영진의 노력도 물론 있었지만 회사의 방침에 적극 따르며 각자의 자리에서 제 할 몫을 다해 준 임직원 모두의 노고가 더해져 얻어 낸 값진 성과입니다.

전인은 오랜 기간 동안 쌓아 온 기술력과 노하우,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마인드를 충분히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최초 CM 기업으로서의 자부심에 높은 기업신용도까지 더한 집단지성 맨파워의 결정체라고 자부합니다.

- 그동안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주요 실적은.

▲ 민간 CM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 온 전인CM은 현재 공공부문 및 재개발과 재건축, 해외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두루 성과를 높이며 CM 전문기업으로의 위상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민간부문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실적이지만 공공부문에서도 해를 거듭할수록 약진하고 있습니다.

송도 잭니클라우스C.C와 더샵 센트럴파크Ⅱ 등 송도신도시 개발사업부터 MBC 상암 신사옥,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공장, KAIST 정문술빌딩, 현대 아울렛 가산점, RYSE 오토그래프 컬렉션, 성빈센트 암병원, LG화학 중국 난징 전기차 배터리공장, 태평양물산 인도네시아 및 베트남 공장 등 국내외를 망라하는 넓은 사업영역을 보여주며 굵직한 프로젝트들을 수행해 왔습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동일 고객들이 전인CM에게 반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맡겨 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는 전인CM의 투철한 고객서비스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CJ BLOSSOM PARK를 위시로 연이어 진행되고 있는 CJ그룹 프로젝트, 신세계푸드 음성공장과 위례 이마트타운을 비롯한 다수의 신세계그룹 프로젝트, 하림 논현 신사옥과 NS홈쇼핑 사옥 별관에 이어 진행 중인 하림그룹 프로젝트, 지석영 의생명연구소 등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프로젝트,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과 강남성심병원을 필두로 지속된 학교법인 일송학원 프로젝트, 녹십자 R&D센터 및 오창, 화순 GMP공장 등의 프로젝트가 고객의 전폭적인 신뢰 아래 진행됐습니다.

현재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한국도레이 R&D센터, 셀트리온 송도공장, 대원제약 진천공장, 대웅바이오 향남공장 외 다수의 프로젝트 또한 기존 고객과의 지속적 계약으로 업무 수행 중에 있습니다.

상호 간 믿음을 전제로 하는 관계가 성립되면 진정성을 바탕으로 프로젝트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성과 또한 배가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 국내 CM 전문기업으로 지속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업 비전은 무엇입니까.

▲ 전인은 지난 2015년 창립 20주년을 기점으로 새각오와 다짐 아래 제2의 도약을 시작했습니다. CM 전문기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며 현재의 위치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내실화를 위한 질적 성장에 집중하며 한걸음, 한걸음 성실히 내딛어 온 결과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고객 입장에서의 투자 대비 만족도, 즉 가성비 향상을 위한 방안 마련에 늘 고심하고 업무 낭비요소 최소화 및 스마트워킹 실행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한 점 또한 주효했다고 자부합니다.

전인은 ‘2020 BEST 1’ 비전 실현을 위해 ‘고객감동 1위, 직원만족 1위’의 미션 완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지속 성장을 이루는 기업이 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저는 임직원들에게 우리의 경쟁 상대는 여타 동종 기업이 아닌 ‘어제의 전인’, ‘어제의 나’임을 강조하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꾸준히 자기계발에 충실해 줄 것을 늘 당부합니다.

‘꾸준한 노력 없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불변의 진리를 임직원 모두가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국내 CM시장 진단과 함께 미래 CM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다면.

▲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건설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ICBM(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기술과 자동화 시스템이 반영되는 건설현장에서 CM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중요해질 것은 자명합니다.

최첨단 기능을 집대성한 스마트 빌딩,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초현실 제조 프로세스를 제시하는 스마트 팩토리 등 향후 건축물에 적용되는 기술의 발달은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진화할 것입니다. 고도화 되는 기술의 혁신만큼 리스크 발생이 변수로 작용될 가능성 또한 높아집니다.

현재의 국내 건설 프로세스로는 미래를 위한 CM의 혁신과 도전에 한계가 있습니다. CM 업무 절차는 물론 서비스마인드, 리스크 관리 등에서의 글로벌 스탠더드가 기준이 되도록 국내 건축법과 제도 등도 바뀌어야 합니다.

경쟁력 향상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 최근 개정된 건설기술진흥법에서 여러 문제점이 발견되며 우려의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스탠더드와 동떨어진 제도로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국내 CM의 건전한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해 법안에 대한 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특히 앞으로 CM이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 민간 건설부문의 CM 정착, 시공책임형CM 활성화, 해외 CM진출 확대 등의 노력이 지속돼야 할 것입니다.

- 국내 건설산업의 지속적인 변화가 요구되는데요, 향후 전망은 어떻게 보는지요.

▲ 최근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등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국내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 또한 고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계 경제의 장기적 침체에 오랫동안 영향을 받았던 국내 건설시장에 새로운 희망이 보이는 만큼 북한 건설시장의 진출 방안에 대해서 CM 업계 모두가 힘을 모아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할 시기입니다.

시대적, 환경적인 빠른 변화에 발빠르게 움직여 CM이 건설시장의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며 변수로 작용할 부문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해야 합니다.

‘유비무환(有備無患)’. 차근차근 준비해 온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 명실공히 CM 전문기업으로 자리잡으며 고객에게 인정받고 있는 이때, 초심을 늘 염두에 두고 정성을 다해 고객을 대하는 ‘믿음과 신뢰의 기업’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전인다움’을 만들어 가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정리=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