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 씽크탱크]대한건설정책연구원 서명교 원장
[건설산업 씽크탱크]대한건설정책연구원 서명교 원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8.06.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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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가치 실현위한 생산성 보완방안 마련해야”

52시간 근무 도입·금리인상 등
시대적 트렌드 부합 시스템 필요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먼저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우선돼야 합니다. 2018년 6월 이 시점에서 한국건설은 한국적 특성에 맞는 미래 발전방향을 도출해 내야 할 것입니다.”

4만여 전문건설 산업계의 씽크탱크! 서명교 대한건설정책연구원장이 갖고 있는 시대적 사명감이자 개인적 철학이다.

개원 12년을 맞는 건정연은 짧은 기간 동안 도시재생을 비롯, 초고층건축, 리모델링, 물 산업 해외진출 방안, 장수명주택, 모듈러공법 등 미래 신시장 개척을 위한 연구 활동에 전력해 왔다.

서 원장은 지난 2016년 7월에 취임한 이후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 활성화 및 4차 산업시대 기후변화에 따른 다양한 과제연구에 집중, 미래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RICON 2025’ 전략을 수립하고 이의 실현을 향한 네트워크 확대 구축에 전력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서 원장은 관련 정보가 쏟아지고 있으나 난해한 내용과 복잡성으로 전문건설 산업계에 실질적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음을 감안, 전문건설산업 경기실사지수를 비롯한 시장동향 및 전망에 관해 올부터 현실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무리 훌륭한 연구개발을 해도 그 결과물이 제대로 홍보되고 정부정책에 적극 반영되지 못하면 무용지물… 이슈에 대한 실질적인 연구가 현장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잇도록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서 원장은 최근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국토교통부의 건설산업 혁신과 관련, 공사비 적정화는 시급한 당면과제이며 건설생산체계 개편 역시 한국건설의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긴 하나 반세기 이상 성장 발전해 온 제도인 만큼 국내 실정에 맞는 합리적인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52시간 근무체제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진단하면서 이에 대한 디테일한 대응방안 연구와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지속적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곧 자유경쟁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서 이 시스템에 적응하기 어려운 계층은 보호와 보상대책을 마련하는 등 경제적 약자에 대한 공정한 복지정책이 필요합니다.”

평소 그가 갖고 있는 기본 철학이다.

이를 향한 기본적 조건은 금리인상 등 글로벌 경쟁체계 대응력을 갖추고 사회적 가치실현을 리드하는 4차 산업의 생산성 보완방안을 깊이 연구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한다.

30년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민간 연구기관장으로 살아가는 그는 늘 부드러운 이미지로 끈끈한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예리한 분석력이 돋보이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