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분양 ‘봇물’, 주택마련 전략 준비해야
연말분양 ‘봇물’, 주택마련 전략 준비해야
  • 이경운
  • 승인 2009.12.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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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까지 28곳, 2만여 가구 대거 공급

송도, 광교, 청라, 은평 등 유망지역 선보여

 

올 연말부터 내년 1월까지 3만여 가구에 달하는 아파트가 신규 분양된다. 부동산뱅크는 연말과 내년 1월까지 수도권에 분양되는 단지는 총 28곳 2만255가구로 조사했다.

특히 이번 물량은 송도신도시, 광교신도시, 청라지구, 은평뉴타운 등 유망 택지지구 분양이 잇따라 수요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이는 건설사들이 양도세 감면혜택 종료 시점(내년 2월11일까지 계약분)이 다가오자 미분양을 우려해 블루칩 아파트를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뱅크 이서호 연구원은 “내집 마련을 준비하고 있는 실수요자들은 신규분양이 대거 공급되는 이 시기에 청약통장 별로 꼼꼼히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85㎡이하 - 청약예금, 청약부금 가입자 

LIG건설은 중랑구 망우동 197-1번지에 중랑숲 Liga를 짓는다. 규모는 지상 7-15층 10개 동 전용 59㎡(81가구), 84㎡(210가구), 110㎡(90가구) 등 총 381가구다.

중앙선 양원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 지하철 이용이 편리하고, 오는 2010년 개통되는 지하철 7호선 상봉역이 중앙선과 연결될 예정에 있어 더블역세권 단지로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예상분양가는 3.3㎡당 1,300만원 선이며, 전매는 84㎡이하 1년, 84㎡초과 3년간 제한된다.

1월에는 철산 래미안자이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552번지의 철산 주공 3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지상 34층 17개 동 총 2,072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전용 59㎡(180가구), 116㎡(3가구) 등 183가구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 이용이 편리하고 서해안고속도로 금천 IC가 인접해 광역교통망도 우수하다. 재건축 단지로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하다.

호반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문화교류지구 Aa-7BL에서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전용 59㎡의 단일면적으로 지상 21층 15개 동 1,586가구로 구성됐다.

단지 내 초등학교 부지가 있고, 고등학교 예정지도 접해 있어 자녀를 둔 부모들이 선호할 만하다. 여기에 장기지구의 편의시설과 경전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상분양가는 3.3㎡당 900~1,000만원 수준으며, 전매제한은 3년이고 5년간 양도세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85㎡초과 - 청약예금 가입자 

서울 분양 중 가장 큰 규모는 은평뉴타운에서 이뤄진다. SH공사는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3지구 총 8개 단지로 84㎡ 452가구, 101㎡ 905가구, 134㎡ 352가구, 167㎡ 254가구 등 총 2,00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번에 분양되는 곳은 2,7,8,9,10,11BL이다.

3지구는 뉴타운의 동서측으로 나뉘져 있다. 서측의 2BL은 중심상업지구가 인접,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가깝다. 또 북측으로 창릉천이 지나 주거환경도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동쪽에 있는 7,8,9,10,11BL은 단지 가까이 북한산이 있고 근린공원도 많아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 북한산에 인접해 있는 8,10,11BL은 북한산 조망이 가능한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는 2지구 수준인 3.3㎡당 986만~1,100만원 선보다 조금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이는 2지구보다 용적률이 낮아 일반분양물량이 적기 때문이다. 3지구는 후분양 단지로 80% 이상 공사가 진행돼 있다. 입주는 내년 4월로 계획돼 있다. 

1월에는 호반건설이 고양시 삼송동 삼송지구 A9BL에 ‘고양 삼송 호반베르디움’을 선보인다. 전용 110㎡, 132㎡ 등 총 364가구 규모다.

단지 주위로 녹지가 풍부하고, 공릉천 수로가 단지 앞까지 연결돼 주거쾌적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 중심상업지구가 도보로 5분 거리에 조성돼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다만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을 걸어서 이용하기는 불편하다. 양도세가 60% 감면되며, 전매제한은 3년이다.

같은 달 A5BL에는 우림건설이 ‘고양 삼송 우림필유’를 분양한다. 지상 23층 6개동 전용 99㎡(368가구), 114㎡(84가구), 144㎡(3가구) 등 총 455가구 규모다.

중심상업지구가 가까워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고 공릉천이 가깝다. 녹지조건도 풍부해 주거쾌적성이 뛰어나다.

특히 이 단지는 초·중·고등학교 예정지가 모두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분양가는 3.3㎡당 1,200만원 선이며 등기 후 전매 가능하다. 양도세가 5년 간 60% 감면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청라지구 M2BL에서는 우미건설이 린스트라우스를 일반에 선보인다. 지상 41층 4개동 전용 101㎡(145가구), 101㎡(138가구), 124㎡(149가구), 125㎡(80가구), 138㎡(78가구) 등 총 590가구로 조성된다.

사업지 남측에 상업지구가 맞닿아 있어 주거편의성이 높고,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가까워 통학환경이 좋다. 예상분양가는 3.3㎡당 1,200~1,300만원 수준으로 계약 1년 후 전매가 가능하다.

한강신도시 동시분양이 오는 23일 시작된다. 7개 사업장 총 7,940가구가 공급되는 이번 분양은 2012년 개통되는 경전철 역세권으로 주거환경도 뛰어나다.

여기에 중대형 위주인 다른 택지지구에 비해 전용 59㎡~156㎡의 다양한 면적을 선보여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강신도시는 주변택지지구에 비해 분양가가 낮아 자금여력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이 주목해 볼만하다. 예상분양가는 3.3㎡당 900~1,200만 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전매제한은 85㎡ 미만 3년, 85㎡ 이상 1년이다. 양도세는 5년 간 면제된다.

수원 권선동 222-1에는 현대산업개발에서 아이파크시티 2차 2BL, 4BL을 선보인다. 지상 14층 전용 84㎡(1,183가구), 101㎡(274가구), 123㎡(384가구), 134㎡(62가구), 148㎡(109가구), 202㎡(12가구) 총 2,024가구 규모다.

수원종합버스터미널과 단지 가까이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하는 버스가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하다. 다만 지하철 1호선 세류역은 거리상 인접해 있으나 실제 이용은 불편한 것이 단점이다.

분양가는 3.3㎡당 1,25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이번 2차 분양에서는 에너지효율 1등급을 받아 취등록세 10%가 감면된다. 양도세도 5년간 60% 감면되고, 전매제한은 전용 85㎡ 1년, 85㎡이상 3년이다.

 

청약저축 가입자 

1월 경기도시공사와 GS건설은 광교신도시 내 A13BL, A14BL, A15BL에 자연&자이를 내놓는다. A13BL은 전용 101㎡(155가구), 125㎡(219가구), 169㎡(4가구)이며, A14BL은 101㎡(230가구), 125㎡(238가구), 148㎡(50가구), 169㎡(4가구), A15BL은 116㎡(279가구), 169㎡(3가구)등 총 1,173가구가 공급된다.

이들 단지는 경기도청 이전부지 인근에 위치해 있어 공공시설의 이용이 쉽고 도청을 중심으로 중심상업지역이 조성돼 편의시설의 이용이 수월하다.

또한 단지와 인접한 신분당선 연장선(2014년 예정) 경기도청역이 개통될 예정이고, 동수원IC, 광교IC가 가까워 경부, 영동고속도로의 접근도 쉽다.

분양가는 1,200만원 후반대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고, 계약 후 3년 간 전매가 금지된다. 양도세는 5년 간 60%가 감면되는 혜택이 있다.

또 청약저축 가입자는 중흥건설(민간 임대)의 증흥S-클래스 리버티(Ab13BL)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지상26층 20개동으로 전용 69㎡ 461가구, 84㎡ 1,009가구 등 총 1,470가구로 구성돼 있다.

장기지구와 인접해 입주 후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증흥S클래스리버티는 임대아파트로 임대기간은 10년이지만 5년 후부터 분양 전환된다. 임대아파트인 증흥S클래스 리버티는 3.3㎡당 830만원 선에서 분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