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성무용 천안시장
인터뷰 / 성무용 천안시장
  • 홍성일 기자
  • 승인 2008.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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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의 새로운 변화 1등도시 도약

"세계속 월드베스트 '천안' 자리매김에 혼신"

 

 

천안은 1963년 시 승격이후 41년만에 인구 50만명을 돌파하고 현재는 인구 55만명, 재정규모 1조700억원으로 10년간 가장 발달한 도시 전국 4위를 차지하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민선4기 천안시정은 민선3기 시정의 토대위에 행정의 연속성과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충남 중심도시에서 월드베스트 천안 비전 실천과 시민의 삶의 질을 대폭 향상시키는데 방향을 맞추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본보에서는 민선4기 천안시 선장으로 국내 최대 지자체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성무용 천안시장을 만나봤다.

 

 <편집자 주>

 



경전철 건설로 시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 앞장
비즈니스파크 등 미래 성장 동력 추진에 만전


- 천안은 민선3기 시장 취임 이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데 민선4기 시정운영 방향과 다짐은.


▲ 천안시는 작년 한해동안 각종 평가에서 대통령상 3개를 비롯해 34개 분야에서 우수평가를 받았고 시민과 약속한 99개 공약 중 외국어교육원 운영 등 6개 사업은 이미 완료했다.
아울러 93개 사업에 대해서도 시민과 약속사업 평가단을 구성해 객관적이고 효율적으로 약속사업을 반드시 이행할 계획이다.
월드베스트 천안 건설을 위해 2년 동안 하루해가 짧다고 느껴질 정도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왔다.
이러한 열정과 땀을 바탕으로 천안이 희망과 도약의 나래를 펼쳐 세계 속의 월드베스트 천안으로 힘차게 웅비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시민에게 약속한다.

 

- 민선 4기가 시작 된지 약 2년이 지났는데 기억에 남는 주요성과는.

 

▲ 55만 천안호 선장으로 민선3기 시정의 연속선 위에서 천안의 위상을 높이면서 월드베스트 천안 건설과 시정 주요 현안과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한 2년이라고 자평한다.


지역의 미래 청사진이라고 할 수 있는 2020 장기발전계획과 2020 도시기본계획 승인, 병천하수처리장 준공, 청수택지개발 등 도시기반을 확충한 것과 제4산업단지, 제5산업단지, 풍세산업단지 정상적인 추진도 의미있는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중심 시가지 활성화를 위해 문화동청사 주변 도시개발사업, 옛 한전부지 주차장, 천일시장 주차장을 확보한 것과 시내버스 노선개편, 환승제 시행, 지능형 교통체계(ITS) 및 광역BIS 구축, 불당대로, 서부대로, 중앙로 개통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복지인프라 구축으로는 전국 최초로 장애인종합체육관을 준공했고 청소년 지원센터, 시각장애인 정보센터를 개소하는 한편, 분양가 가이드라인 제도를 일관성 있게 추진했다.


또 중앙보건지소 개소, 여권분소 신설, 생활법률무료상담소, FIFA 세계청소년 월드컵 성공개최, 동남구청과 서북구청 설립 승인, 국제화교육특구 지정 등이 특히 기억에 남는 주요 성과라고 생각한다.

 

- 민선4기에 99개 약속과제를 실천하겠다고 공약했는데 대표적인 핵심공약 2가지만 제시한다면.

 

▲ 천안은 외형적인 성장만을 추구하는 단편적인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서 교육, 문화, 경제, 복지, 환경, 도시기반 등 모든 분야에서 일류를 향해 나아간다는 폭넓은 의미를 담고 있다. 월드베스트 천안의 원대한 꿈을 실천하기 위해 10개 분야 99개 공약사업을 실천하겠다고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나는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며 99개 약속과제는 중요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지만 2개만 제시한다면 미래의 성장동력 창출과 파급효과 측면을 감안할 때 천안경전철 건설과 국제비즈니스파크 조성이다.


경전철은 도심지역 대중교통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선택했으며 교통,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산업 등 모든 분야에 긍정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국제비즈니스파크는 월드베스트 천안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름길이자 차별화시킬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핵심공약 전담부서인 미래도시기획단을 지난해 1월 설치했고 천안시 미래 성장 동력이자 민선4기 대형 프로젝트가 조기에 가시화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현재 국내 경전철건설은 수도권과 부산권을 제외하고는 천안경전철이 가장 구체적이고 가시화되고 있다. 천안경전철 필요성과 추진상황은.

 

▲ 천안은 급속한 인구 및 자동차 증가로 인해 도심지역 교통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며 국제비즈니스파크, 아산만권 신도시, 백석지구, 청수지구 등이 완료하는 향후 10여년 후에는 노면교통은 포화상태 도달이 예측되며 환경, 교통, 에너지 문제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중교통문제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해야 하며 도시개발 후 교통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발상은 상식 이하의 한심한 발상이며 도심지역 교통여건을 종합 판단할 때 현재 시점에서 21세기 신교통 시스템인 경전철을 도입해야 한다는 나의 판단이 정확하다고 확신한다.


고려개발 컨소시엄이 제안한 천안경전철 민간제안서는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적격성조사를 지난 3월 완료하고 현재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중이다.


도시철도 1, 2단계를 차질 없이 건설할 경우 기존 H자형 철도망을 토대로 도심지역은 대부분 반경 500m 역세권에 포함되는 철도 네트워크 체계가 구축되면서 경전철이 정시성, 안전성, 쾌적성이 뛰어난 시민의 가장 편리한 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천안경전철은 얼마 전 한국개발연구원으로부터 적격성 조사를 완료한 바 있다. 결과와 향후 추진계획은.

 

▲ 적격성조사는 총사업비 3,000억원 이상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내 공공투자관리센터에서 연구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천안경전철은 고려개발 컨소시엄이 2006년 9월 민간제안서를 천안시에 접수해 정책결정 후 작년 1월 15일 공공투자 관리센터에 적격성조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1단계 타당성 판단결과 B/C:1.07로 경제성은 있지만 2단계 적격성은 재정사업 추진, 3단계 실행대안은 현 추정수요의 120%, 공사비 70% 절감시 민자사업으로 추진이 가능하다는 이해할 수 없는 결과가 도출됐다. 


재정사업은 지방비 부담이 크고 건설 및 운영까지 책임지고 추진해야 하는 사업방식이므로 추진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다소 실망스런 결과라고 생각한다. 천안시는 재정사업 추진은 어렵다는 것이 기본입장으로 민간투자실행대안 요건 즉, 수요와 비용부문을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 대안을 모색해 민간제안방식으로 경전철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 천안은 현재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전망과 계획은.

 

▲ 천안시는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경부선, 장항선, KTX, 수도권전철이 모두 통과하면서 H자형 철도망이 구축돼 있고 안흥-천안간 철도와 천안-문경간 철도가 국가계획에 반영되면서 철도교통 중심도시로서 도시철도 도입을 위한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 필요성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


도시철도 기본계획은 기존 H자형 철도망과 연계해 도심지역을 순환하는 순환형 철도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 도심지역 대부분을 역세권에 포함하는 철도교통 중심도시로 개조하는 프로젝트로 이해해 주기 바란다.


도시철도 기본계획은 작년 11월 단국대학교, 남서울대학교, 동일기술공사와 용역 계약을 체결해 그동안 중간보고회, 시민공청회,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해 다수의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바 있다.


1단계 구간 4개, 2단계 구간 3개 노선에 대해 장단점, 경제성, 시공성 등을 종합 검토한 뒤 이달 말까지는 최적 노선과 최적 차량시스템을 결정해 오는 9월말 까지 국토해양부장관 승인을 득할 계획이다.

 

- 천안~청주공항 전철 사업에 대해 적극 나서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 천안시는 청주공항 전철 직선 연결사업을 반드시 이뤄냈으면 한다. 이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남부권 균형발전과 도심지역 경전철과 천안-청주공항 전철 연결로 철도교통 네트워크를 완성시켜 자동차 중심에서 철도 중심으로  교통체계를 전환시키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천안-청주공항 전철 연결은 500만 충청권 국토균형발전의 기폭제이자 독립기념관 및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시급히 추진해야 할 현안 국가사업이다. 그동안 이명박 대통령과 이완구 도지사를 직접 만나 청주공항 전철 직선 연결사업을 건의한 바 있고 이 대통령 당선 직후 인수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을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국토해양부를 방문해 건설 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한 설명과 논리제시에 주력할 계획이며 2009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시 충북도, 청주시와 공조함은 물론, 지역의 모든 인적 가용자원을 활용해 단선전철에서 복선전철로, 추가검토 대상사업에서 후반기 착수사업으로 국가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 천안~청주공항 전철 노선이 천안시 구상안과 충북도 구상안이 상이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시장님 견해는.

 

▲ 천안-청주공항 전철 직선 연결사업은 천안시에서 갑자기 만들어낸 구상이 아니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천안-문경)에 이미 반영돼 있는 국가계획으로 천안시 성장속도와 개발 잠재력을 감안해 복선전철로 조기에 착수해 달라고 중앙부처에 건의한 내용이다.


빌게이츠가 말한 것처럼 21세기는 생각의 속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초스피드 시대며 시간단축은 경쟁력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천안시는 천안역에서 청주공항까지 직선(37km)으로 연결하자는 의견이고, 충북도는 기존 경부선과 충북선을 활용해 V자형으로 우회(57km)하자는 의견이다. 2개 노선에 대해서 장단점 비교와 선로여유용량 분석 등 구체적인 내용을 신문지상에 조목조목 지적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천안시 직선노선 추진, 청주시 도심활성화를 위해서는 충북도 V자형 노선으로 각각 추진하면 간단히 해결되는 사항으로 현재 시점에서는 경쟁개념이 아닌 상생개념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명히 지적하고 싶다.

 

- 천안은 경부선, 장항선, KTX, 수도권전철이 모두 통과하는 사통팔달의 교통중심도시다. KTX와 수도권전철 개통 이후 변화와 파급효과는.

 

KTX는 지난 2004년 4월, 수원과 천안을 잇는 수도권전철은 2005년 1월 각각 개통되었으며 천안시가 최대 수혜자라고 인정한다. KTX와 수도권전철 개통은 천안시가 50만 도시를 넘어 100만 광역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던 성장엔진이자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천안은 KTX와 수도권전철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됐고 고속철도 개통이후 1일 전국 교류가능 인구 비율이 93%로 전국 최고로서 사통팔달의 교통중심 도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했다.


KTX, 수도권전철 개통 4년 동안 천안은 비약적인 성장과 변화가 있었으며 긍정효과와 부정효과가 공존하겠지만 긍정적인 효과가 더크다고 본다. 긍정적 효과로는 도시경쟁력과 이미지가 급상승 했다.


최근 4년 동안 인구 10만명, 기업유치 500개라는 괄목할만한 도시로 성장하면서 경쟁력과 이미지가 급상승 했으며 이러한 긍정적 파급효과는 교육, 문화, 산업, 사회 등 전 부문으로 확산됐다.


천안은 오는 2020년 100만 도시 월드베스트 천안을 향해 순항중이며 이에 따라 얻어지는 기회요인은 극대화하고 위협요인은 최소화시켜 시민들에게 살맛나는 천안의 꿈을 반드시 실현시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