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한국, OECD ITF 의장국 수임"···교통분야 위상 제고
국토부 "한국, OECD ITF 의장국 수임"···교통분야 위상 제고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5.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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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中 교통관리이사회(TMB) 서울 개최···내년 회의 의제·예산 등 논의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대한민국이 국제교통포럼(ITF, International Transport Forum) 내 위상을 높였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23일부터 3일간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통포럼(ITF) 교통장관회의에서 한국이 향후 1년간 의장국을 수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교통안전과 보안’을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국제교통포럼(ITF)은 OECD 내 교통정책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장관급 회의체로 매년 5월 독일에서 교통장관회의를 개최해 온실가스 감축, 자율주행기술, 국제 교통 네트워크 연결 등 세계 교통분야의 다양한 담론을 선도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현재 유럽 44개국과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비유럽 15개국이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은 2007년에 정회원국 자격을 획득한 이후 활발한 참여를 통해 영향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토부 출신인 김영태 ITF 사무총장이 새로 선임된바 있으며, 이번에 의장국 수임으로 지금까지 유럽이 주도했던 ITF 내 한국의 위상이 높였다.

이번 의장국 수임에 따라 내년 5월 ‘지역 통합을 위한 교통 연결성(Transport Connectivity for Regional Integration)’을 의제로 하는 교통장관회의를 의장국 자격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참고로 교통장관회의는 매년 5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국토부는 의제를 다듬고 각종 토론세션 등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한 ITF의 조직·예산·의제 등을 논의·의결하는 교통관리이사회(TMB, Transport Management Board)를 올해 하반기 중 서울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통장관회의에 참석한 국토부 대표단은 이번 주제에 따라 올해 초에 수립한 ‘교통안전 종합대책’ 등 보행자 우선의 교통 체계 구축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각국 교통장관과 공유하고 국제 공조 방안과 향후 발전방향 등을 적극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국내 유관기관과 함께 한국의 각종 교통안전 정책·기술을 홍보하기 위한 전시관을 운영,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부 대표단, 국제기구, 글로벌 리딩기업, 주요 외신 등에 이를 소개했다.

국토부 안석환 교통정책조정과장은 “한국이 ITF의 성공적인 의장국 활동을 수행해 국제 교통 네트워크 연결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해나갈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