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총, 한국노총과 첫 정식 회동···정책연대 강화 기대
공노총, 한국노총과 첫 정식 회동···정책연대 강화 기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5.24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연월 위원장 "우호적 관계 위한 조합원 의견 청취 노력할 터"

▲ 공노총이 지난 23일 창립 이래 처음으로 한국노총과 상견례를 가졌다. 사진은 공노총 사무실에서 진행된 상견례 이후 공노총 이연월 위원장(앞줄 오른쪽 두번째), 최병욱 수석 부위원장(앞줄 왼쪽 세번째),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앞줄 오른쪽 세번째) 등 양측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위원장 이연월)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 김주영)이 정식으로 상견례를 갖고 정책적 연대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다.

공노총은 지난 23일 서울 용산에 있는 공노총 회의실에서 한국노총과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이 공노총을 방문한 것은, 공노총 창립 이래 최초다.

이번 상견례에는 공노총 이연월 위원장, 최병욱 수석부위원장(국토교통부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 9명과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 이성경 사무총장 등 총 18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동은 양 노총간 대화의 물꼬를 트는 뜻깊은 자리로, 상생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은 “첫 방문을 뜨겁게 환영해 줘 감사하다”며 “공노총이 바로 서면 대한민국이 바로 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공노총 최병욱 수석부위원장은 “공공부문 노동운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공공부문 출신인 김주영 위원장이 한국노총을 이끄는 것도 이를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국민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정책적 연대를 통해 새로운 시대, 새로운 노동운동을 펼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연월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말을 아낀 것은 위원장이라는 자리가 더 많이 듣고 발로 뛰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 자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우호적인 관계를 위해 조합원 의견 청취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