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기아차·르노삼성 등 7개 업체 30개 차종 28만8천대 리콜"
국토부 "기아차·르노삼성 등 7개 업체 30개 차종 28만8천대 리콜"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5.2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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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리콜센터서 리콜 대상 여부 및 구체적 제작 결함 사항 확인 가능

▲ 파워 슬라이딩 도어 프로그램 오류로 리콜 조치하는 카니발 YP(왼쪽)과 운전석 햇빛가리개 에어백 경고문구 위치를 바뀌어 하는 르노삼성 QM6 차량의 내부 모습.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국토교통부가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에서 제작 또는 수입해 판매한 30개 차종 28만 7,955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시정조치)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상 차종은 ▲카니발 YP (기아자동차) ▲QM6(2.0 dCi) ▲QM6(2.0 GDe) (이상 르노삼성자동차) ▲CLA 200d ▲CLA 220 ▲CLA 250 4MATIC ▲AMG CLA 45 4MATIC ▲GLA 200d 4MATIC ▲GLA 200d ▲GLA 220 ▲GLA 250 4MATIC ▲AMG GLA 45 4MATIC ▲A 200 ▲AMG A 45 4MATIC ▲B 250e ▲B 200d ▲B 220 ▲GLC 220d 4MATIC ▲GLC 220d 4MATIC ▲GLC 250d 4MATIC ▲Mercedes-AMG GLC 43 4MATIC(이상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XC90(볼보자동차코리아) ▲918 스파이더(포르쉐코리아) ▲BEVERLY 350 SPORT TOURING ABS(이탈로모토) ▲ROADMASTER ELITE ▲ROADMASTER ▲CHIEF VINTAGE ▲SPRINGFIELD ▲CHIEF CLASSIC ▲SPRINGFIELD DARK HORSE(이상 화창상사)다.

기아자동차가 제작한 카니발(YP) 22만4,615대는 파워 슬라이딩 도어 내 끼임 방지 프로그램 설정에서 오류가 발견됐다. 이로 인해 내부에서 손가락 등 신체 일부가 차문에 끼더라도 차문이 닫혀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24일부터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QM6 2.0 dCi 등 2개 차종 5만1,759대는 자동차에어백 경고문구를 앞좌석 운전석 햇빛가리개에 부착하지 않고 승객석에 부착, 자동차안전기준 제102조제3항을 위반했다. 

국토부는 르노삼성자동차에 해당 자동차 매출액의 100분의1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자동차안전기준에 따르면, 앞좌석 승객석에 에어백을 설치한 자동차는 운전석 햇빛가리개의 바깥면에 자동차에어백 경고문구를 표기하도록 규정했다.

해당 차량은 25일부터 르노삼성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주)에서 수입 판매한 GLC 220d 4MATIC 등 18개 차종 1만1,504대의 차량도 리콜 대상이다. 리콜 종류는 2가지다.

먼저 CLA 250 4MATIC 등 15개 차종 6,500대는 조향장치 내의 스티어링 칼럼 모듈(전기부품)의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에어백이 작동해 탑승자가 다치거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나머지 GLC 220d 4MATIC 등 3개 차종 5,004대는 뒤쪽 기둥(C필러) 패널의 결함으로 안전벨트 걸쇠가 C필러 패널과 뒷좌석 패널 사이에 끼여 안전벨트를 사용할 수 없어 사고 시 탑승자를 다치게 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차량은 24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개선된 부품으로 무상 교체 받을 수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XC90 18대는 냉각수 저장 탱크와 블리더호스와의 연결 결함으로 냉각수가 누수되고 이로 인해 엔진이 과열돼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내일(25일)부터 볼보자동차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포르쉐코리아가 수입한 918 스파이더 3대는 자동차 본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컨트롤 암의 결함으로 주행 중 해당 부품이 파손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25일부터 포르쉐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이탈로모토(유)에서 수입해 판매한 피아지오 BEVERLY 350 SPORT TOURING ABS 이륜자동차 35대는 연료탱크 부품의 결함으로 연료 주입관에서 누유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차량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해당차량은 24일부터 이탈로모토 서비스센터에서 개선된 부품으로 무상 교체받을 수 있다.

화창상사에서 수입 판매한 인디언 CHIEF VINTAGE 등 6개 이륜차종 21대는 엔진 시동, 정지 등을 제어하는 전기장치의 결함으로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은 시동, 정지 등이 발생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 확인됐다. 해당차량은 25일부터 화창상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각 제작·판매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국토부는 자동차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상시적으로 해당 차량의 리콜대상 여부 및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