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당진화력 지역주민과 미세먼지 대책 논의
산업부, 당진화력 지역주민과 미세먼지 대책 논의
  • 김경한 기자
  • 승인 2018.05.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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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장관, 내년 봄철 최대 43% 감축 계획

▲ 산업부는 당진화력발전 지역주민 및 지자체, 산업계와의 간담회에서 내년 봄철 미세먼지 하루 배출량을 작년 대비 최대 43%까지 감축하는 미세먼지 감축 보완책을 발표했다.

[국토일보 김경한 기자] 산업부 장관이 23일 당진화력발전소를 직접 방문해 지역주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관련 기업 및 환경단체 등과 함께 미세먼지 대책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부가 발전 및 산업 등 부문별 미세먼지 감축 대책을 추진해 왔으나, 국민들이 체감하는 개선효과는 아직 미흡하다”며 “앞으로 산업부는 지역주민, 지자체 및 산업계와 함께 현장 중심의 감축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석탄발전 미세먼지 감축이 가장 시급한 만큼, 강도 높은 보완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시·도지사가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석탄 및 중유발전의 발전을 제한하는 상한제약을 하반기부터 시범 도입한다. 현재 산업부는 전체 석탄 및 유류발전(68기) 중 42기에 대해 80%로 출력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환경부 및 지자체와 최종 협의 후 확정할 계획이다.

또한 화력발전의 연료를 황함유량이 적은 저유황탄 연료로 전환한다. 이는 석탄발전 미세먼지의 75%를 차지하는 황산화물 발생 억제를 위한 것이다.

전체 61기 석탄발전소 중 환경설비 개선이 필요한 설비에 대해 개선 조치한다. 올해 우선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21기를 개선하고 내년까지 총 30기를 개선할 예정이다.

발전소 주변지역 대기 개선을 위한 시설도 설치한다. 석탄하역 부두에 육상전원 공급장치를 설치하고, 발전소 주변지역에 대해서는 노후 경유차 폐차지원 및 미세먼지 취약계층 사용시설에 대한 공기청정기 지원 등을 실시한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새로운 보완대책이 차질 없이 시행될 경우, 내년 봄철 석탄발전 미세먼지 하루 배출량은 작년 대비 최대 43%까지 감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