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외국인 근로자 안전교육 콘텐츠 제작·배포
현대엔지니어링, 외국인 근로자 안전교육 콘텐츠 제작·배포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5.2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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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어·중국어 등 8개 언어 이해도 제고···건설현장 재해 근절 총력

▲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현장 재해를 줄이기 위한 외국인 교육용 사고사례 콘텐츠를 제작, 배포했다. 사진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힐스테이트 암사 주상복합' 현장에서 안전 담당자가 ‘베트남어 사고사례 콘텐츠’를 활용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건설현장의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하는 시대적 추세에 따라 외국인 눈높이에서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외국인 교육용 사고사례 콘텐츠’를 제작하고 현장 안전교육 커리큘럼에 본격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 현대엔지니어링이 제작해 실제 안전교육에 활용중인 ‘외국인 교육용 사고사례 콘텐츠’. 사진은 베트남어 버전 교량 공사 사고사례 갈무리.

이번에 제작한 ‘외국인 교육용 사고사례 콘텐츠’는 ▲도로·교량·아파트 등 공사별(49개) ▲토목토공·기계배관 등 공종별(76개) ▲추락·낙하·협착 등 재해유형별(22개) 등 3가지 유형, 총 102개의 다양한 사고사례로 이뤄졌다.  

특히 한국어, 중국어, 태국어, 방글라데시어, 베트남어, 힌디어, 네팔어, 몽골어 등 총 8개 언어로 제작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교육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정확하게 안전사고 사례를 인지해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고사례별 재해내용, 재해원인, 예방대책 등 모든 콘텐츠를 언어별로 청취할 수 있는 음성파일도 마련했다. 외국인 근로자가 교육내용을 더욱 쉽게 이해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당사 국내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비율이 20%를 상회할 정도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며 “8개에 달하는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안전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안전교육에 활용함으로써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드는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