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안전공단, 지진·기름유출 등 복합재난 대응력 제고···안전한국훈련 성료
시설안전공단, 지진·기름유출 등 복합재난 대응력 제고···안전한국훈련 성료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5.2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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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대응 매뉴얼 개선 및 재난 지원체계 고도화···기관 협력체계 점검 등 사회안전망 완벽 점검

▲ 시설안전공단이 지난 17일 진주 김시민대교에서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상황을 가정한 김시민대교를 드론으로 점검하고 있는 모습.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국내 시설물 유지관리에 중추적 역할을 맡아 온 한국시설안전공단(이사장 강영종)이 ‘복합재난’에 대한 대응력을 한층 강화했다.

시설안전공단은 지난 17일 경남 진주 김시민대교에서 ‘2018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김시민대교 주탑, 상판, 케이블접속부 등에 대한 긴급 점검훈련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이달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안전한국훈련의 중점 훈련으로 마련됐다. 이날 공단은 김시민대교에서 지진과 기름 유출이 겹친 복합재난으로 교량사고, 화재, 기름 유출, 주택 파손 등을 가정한 상황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는 공단, 진주시, 관활 소방서·경찰서·보건소, 한전, 공군교육사령부, 자율방재단 등의 관계자 200여명이 참여했다.

시설안전공단은 지진 관련 대형재난상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진주시와 함께 이번 훈련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포항과 경주 지진 당시 피해 지역에 대한 긴급안전점검 등에 앞장섰던 경험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전문가 컨설팅회의와 훈련 시나리오 점검회의를 각각 두 차례씩 개최, 훈련의 완성도를 높였다. 올해 훈련은 ▲드론 및 케이블 점검로봇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동원한 중점 훈련 ▲진주시와 합동훈련을 통한 재난관리 책임기관의 임무와 역할 점검 등에 맞춰졌다.

▲ 시설안전공단 강영종 이사장이 '2018 안전한국훈련'이 진행된 김시민대교에서 훈련 시작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단은 이번 안전한국훈련과 관련해 김시민대교 중점훈련 외에도 ▲본관 건물 불시 화재대피훈련 ▲진주소방서와 합동으로 ‘소소심 교육(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재난대응지원 매뉴얼에 따른 도상훈련 ▲민방위훈련과 연계한 지진대피훈련 ▲진주시민과 함께하는 안전문화 실천운동 등 다양한 훈련과 교육을 실시했다.

시설안전공단 강영종 이사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재난대응 매뉴얼을 개선하고 재난 발생시 지원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주혁신도시 조성에 맞춰 2013년 7월에 준공된 김시민대교는 진주시 상대동과 충무공동을 연결하는 교량으로, 교량 명칭은 임진왜란 당시 진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김시민 장군에서 따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