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아파트 공급 부족… 가격 낮고 상품 탁월한 ‘주거용 오피스텔’ 인기몰이
소형 아파트 공급 부족… 가격 낮고 상품 탁월한 ‘주거용 오피스텔’ 인기몰이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8.05.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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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3인 가구, 전체의 75.4% 집계… 반면 소형 아파트는 공급 희소

주거용 오피스텔, 아파트 가격의 60~70% 수준… 평면은 아파트와 흡사 ‘인기’
최근 부동산 시장서 ‘주거용 오피스텔’ 각광… 완판행진 이어지며 분양시장 ‘훈훈’

▲ 부동산시장에서 소형아파트 인기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공급은 사실상 부족, 이를 대체하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각광받고 있다.<사진은 주거용 오피스텔 ‘글래드스톤’ 조감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소형 아파트 공급이 부족함에 따라 대체상품인 주거용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주 수요층인 2~3인 가구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소형 아파트 공급이 이를 받쳐주지 못하면서 수요자들이 대체상품인 주거용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고 있어서다. 특히 주거용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가격이 합리적인데다 입지도 좋은 곳에 들어서 생활 편의성이 뛰어나다.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3인 이하 소형 가구의 구성 비율은 2016년 기준 1,461만6,482가구로 전체 비중의 75.4%로 나타났다. 또한 장래가구추계에서는 2045년이 되면 3인 이하 가구수가 전체 가구수의 91%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10가구 중 9가구는 소형 가구가 되는 셈이다. 이는 과거의 전형적인 가족 가구원수인 4인 가구는 앞으로 보기 힘들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소형 가구의 증가로 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수요 대비 공급은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최근 10년간(2009년 4월~2018년 4월) 전국에 공급된 아파트의 일반 분양물량은 195만4,861가구이며, 이중 전용 60㎡ 이하는 31만2,441가구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6%에 불과하다. 공급이 집중됐던 수도권도 마찬가지다. 전체 86만1,110가구 중 소형 면적은 약 16%(13만6,963가구)로 나타났다.

소형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이유는 과거에 많은 건설사들이 4인 가구에 적합한 전용 84㎡ 이상 중대형 위주로 분양을 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은 신도시나 택지지구를 제외하고는 부지가 희소하다 보니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소형 아파트를 공급하는 수밖에 없지만, 절차가 까다롭고 긴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다 보니 수요자들이 소형 아파트 대체상품인 주거용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실내구조가 소형 아파트와 흡사한데다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어서다. 이와 함께 주거용 오피스텔은 준주거용지나 상업용지에 들어서 아파트보다 입지여건이 우수한 경우가 많고, 청약통장이나 자격에도 제한이 없는 등 접근도 쉬워 최근 분양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현대건설이 지난 4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NC백화점 부지에 선보인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는 622실 모집에 총 6만5.546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0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완판됐다.

또한 제일건설이 지난 1월, 민락2지구에서 선보인 ‘민락2지구 제일풍경채 센텀’은 최고 47.03대 1의 경쟁률로 조기완판을 달성했으며, 계약을 모두 마친지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1,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다는 것이 인근 공인중개업자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주거용 오피스텔의 강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에 위치한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2016년 7월 입주) 전용 59㎡는 7억 안팎에 매물이 나오고 있는 반면, 인근에 위치한 주거용 오피스텔인 ‘힐스테이트 에코 평촌’(2019년 2월 입주 예정) 전용 79㎡ 시세는 4억6,000만원 내외에 형성돼 있어 아파트 값의 70%를 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시장에서 소형 아파트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공급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보니 대체상품인 주거용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아파트 가격의 60~70%에 불과한데다 무이자 혜택 등으로 금융부담도 적고,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취득세 인하 관련해서도 법안발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향후 더욱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 민락2지구 내에서도 최중심 입지이자 마지막 남은 알짜 입지로 평가 받는 자족시설 용지에 들어서는 ‘글래드스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완성형 택지지구에 들어서 입주 후 바로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는데다 25평형 소형 아파트의 대체상품인 주거용 오피스텔로, 25평형 확장형 아파트와 흡사한 평면 구조로 설계되기 때문이다.

‘글래드스톤’은 거실, 주방, 침실 3개, 욕실 2개 등을 갖춘 소형 아파트 평면으로 설계된다. 특히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맞통풍이 가능한 4-Bay 설계(일부타입)가 적용되고, 남향 중심의 배치로 채광 및 환기가 우수하다. 여기에 3~5층 저층부는 층고를 2.7m로 높게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다.

입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단지 내에 피트니스센터, 사계절놀이터를 비롯해 열람실, 작은 도서관, 4계절 놀이터 등이 들어서고, 상가층 옥상에는 조경시설 및 휴게공간이 조성돼 입주민의 편의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드물게 건축물과 주변 환경의 설계 및 디자인을 통해 범죄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셉테드(CPTED)’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2층 규모로 조성되는 1만8,000여㎡ 규모의 단지 내 상업시설 ‘그레이스 모나코’는 테마형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되며 내부 거리를 특화 조성해 조닝별로 트릭아트존, 조명 특화 등 지역 내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롯데아울렛, 이마트, 메가박스 등과 연계 가능한 민락지구 중심상업지와 연계 개발될 예정에 있어 다양한 편의시설을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경기도 의정부시 천보로(해동2타워 103호)에 홍보관을 운영 중이며, 모델하우스는 경기도의정부시 민락동에 5월 25일 개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