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주거단지로 내 집 마련… 집값 뛰기 전 선점효과 누린다
신흥 주거단지로 내 집 마련… 집값 뛰기 전 선점효과 누린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8.05.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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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주거지 초기분양단지, 분양가 저렴.프리미엄 폭 넓어… 선점이 중요

대규모 주택정비사업 예정된 안양시 만안구, ‘안양 센트럴 헤센 2차’ 주목
아파트 132가구·오피스텔 529실 등 총 661가구 구성… 행정업무복합타운 ‘수혜’

▲ 안양시 만안구가 새로운 주거지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총 661가구 규모의 ‘안양 센트럴 헤센 2차’가 분양홍보관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사진은 ‘안양 센트럴 헤센 2차’ 투시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대규모 주택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이 일대가 신흥주거지로 탈바꿈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전까지 평촌신도시가 있는 동안구가 안양시 대표 주거지였다면, 이제는 만안구 일대가 새로운 주거지로 떠오르는 것이다.

안양시는 경기도에서도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지역 중 하나다. 특히 원도심인 만안구 일대를 중심으로 주택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대대적으로 예정돼 있어 이 일대가 새로운 주거중심의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실제로 안양시 도시정비사업 사이트 자료를 보면 만안구에는 냉천지구(2,300여 가구), 상록지구(1,700여 가구) 등 12개 지역의 재개발 사업과 진흥아파트 재건축(2,700여 가구) 등 9개 단지의 재건축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이미 입주를 마친 덕천지구(래미안 안양 메가트리아 4,250가구)까지 포함하면 1만4,000여 가구 규모다.

이처럼 신흥주거지가 새로 조성되는 경우 주거환경이 개선돼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이 갖춰지고, 대규모 단지들이 들어서는 만큼 인구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져 집값 상승여력이 높다. 때문에 신규단지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분양가 산정 시 1년 내 인근에서 분양한 단지의 평균분양가를 넘기지 못하게 하고 있어 초기분양 단지일수록 분양가가 저렴하고, 이후에 붙는 프리미엄 폭도 높게 나타난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광주의 첫 택지지구인 태전지구에 처음으로 들어선 ‘태전 아이파크(2015년 5월 분양)’의 3.3㎡당 분양가는 1,094만원으로 현재 시세는 1,091만원~1,236만원에 형성돼 있어 최대 140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어있다. 반면, 이후에 분양한 아파트들의 경우 3.3㎡당 분양가가 1,138만원~1,169만원으로 비교적 높게 책정된데다 현재 시세는 1,005만원~1,253만원으로 태전 아이파크와 비슷하게 형성돼 있어 상승여력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는 “새롭게 조성되는 신흥주거지에서 초기 분양하는 단지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에 분양 받을 수 있는데다 이후 주거지가 완성되면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돼 초기단지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양시처럼 새롭게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을 눈여겨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안양시 만안구 중심입지에서 공급되는 단지가 있어 주목 할만 하다. 만안구 안양동 옛 국립종자원 부지에서 복합주거단지인 ‘안양 센트럴 헤센 2차’가 지난 18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4층, 총 661가구 규모로 이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49~66㎡ 132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3~47㎡ 529실로 구성된다. 지하 1층~지상 1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행은 신비투자개발, 시공은 신한종합건설(주)이 맡았다.

‘안양 센트럴 헤센 2차’가 들어서는 옛 국립종자원 부지는 단지를 포함해 총 3개 필지로 구성되며 총 1,900여 가구의 대규모 복합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만안구의 가장 큰 호재 중 하나인 행정업무복합타운이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행정업무복합타운은 전체 5만6,309㎡ 규모로 2024년 준공할 계획이다. 복합개발용지에는 첨단IT기업들이 들어설 예정이며, 공공용지에는 복합체육센터와 만안구청사 등 주민복지를 위한 공공청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민간투자유발 효과 5,174억원, 고용 효과 9,846명이 창출될 것으로 시는 추산하고 있다.

‘안양 센트럴 헤센 2차’는 다양한 교통 호재로 수도권 일대는 물론 서울로의 접근성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먼저 지하철 1호선 안양역이 가깝고 명학역도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교통 여건이 편리하다.

여기에 수도권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시흥 월곶에서 안양 인덕원을 거쳐 성남 판교까지 잇는 36.6km 구간으로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중 안양시에는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도보로 환승 가능한 월곶판교선 안양역(가칭) 등 주요 거점 지역에 4개소의 역이 신설될 계획으로 교통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9월 개통한 제2경인고속도로 일부 노선인 안양성남고속도로는 인천국제공항부터 강원도 강릉까지 연결돼, 인천과 강원도를 편리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서울외곽순환도로로 진입이 수월하고, 안양시외버스터미널도 인접해 있어 타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교육 및 생활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 이마트, 롯데백화점, NC백화점을 비롯해 안양 최대 상권인 안양일번가 등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안양초등학교와 근명중학교, 신성중·고등학교 등을 비롯해 수도권 3대 명문 학원가로 유명한 평촌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수리산과 호계근린공원, 병목안시민공원 등도 단지 주변에 있어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한편, ‘안양 센트럴 헤센 2차’ 아파트 청약 일정은 오는 5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5월 30일이며, 계약은 6월 11일, 12일, 14일 진행한다. 금융 혜택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실시해 수요자들의 초기 부담을 낮췄으며,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제공해 금융 부담도 최소화 시켰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