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카이스트 융합의과학원, 행복도시 공동캠퍼스 입주 확정"
행복청 "카이스트 융합의과학원, 행복도시 공동캠퍼스 입주 확정"
  • 세종=황호상 기자
  • 승인 2018.05.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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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학생 500여명 규모 대학원 과정 운영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에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KAIST) 융합의과학원이 들어선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카이스트는 지난 18일 ‘융합의과학원의 행복도시 공동캠퍼스 입주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그동안 행복도시 입주에 관해 상호 노력하는 내용으로 담았다. 또 체결 양해각서(MOU)를 구체적으로 발전시켜 ‘융합의과학원’의 설립 계획과 양 기관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명시함으로써 책임과 구속력을 갖는 최초의 합의각서(MOA)다.

체결된 합의각서(MOA)의 주요 내용을 보면, 카이스는 협약 체결 이후 관계부처 협의 및 이사회 승인 등 ‘융합의과학원’ 설립을 위한 절차에 착수하고 2019년까지 공동캠퍼스 입주를 위한 법적 절차를 완료하게 된다.

오는 2021년부터 교수 50여 명, 학생 500여 명 목표 규모의 대학원 과정 운영을 시작하고 캠퍼스 추가 이전․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행복청은 공동캠퍼스에서 ‘융합의과학원’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임대료 등 재정적 부담이 최소화 되도록 노력한다. ‘융합의과학원’의 공동캠퍼스 입주 승인 이후 ‘융합의과학원’의 설립계획이 공동캠퍼스 규모 및 설계에 반영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측은 ‘융합의과학원’의 공동캠퍼스 입주를 계기로 행복도시에서 글로벌 수준의 공동교육 및 공동연구, 산학연 협력이 활성화되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카이스트는 독자 공간을 확보해 설립하려던 ‘융합의과학원’을 행복도시 공동캠퍼스(임대형)에 입주시킴으로써, 한국의 대표 연구중심 대학으로서 카이스트(KAIST) 본연의 기능인 교육․연구 등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융합의과학원’ 설립을 통해 선진형 연구지원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문 임상경험과 연구능력을 겸비한 우수한 의사과학자와 융합 의과학 연구능력을 갖춘 의과학자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임상의와 과학기술자가 자유롭게 교류하고 연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융합 교육․연구 거점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이번 합의각서 체결은 행복청과 KAIST가 융합의과학원의 설립계획 및 기관 간 역할을 합의하여 행복도시 공동캠퍼스에 입주를 확정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융합의과학원이 행복도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연구․산학융합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행복도시 공동캠퍼스는 다수의 대학과 연구기관이 집적된 공간에 입주하여, 교육․연구시설은 독자적으로 사용하고 도서관․체육관 등 공용시설은 공동 이용하는 새로운 유형의 대학(캠퍼스) 모델로서, 이번 ‘융합의과학원’의 공동캠퍼스 최초 입주 확정을 계기로, 공동캠퍼스 조성과 국내외 우수대학 유치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