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 미세먼지대책추진단 신설
서울주택도시공사, 미세먼지대책추진단 신설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8.05.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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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차원 미세먼지 저감대책 지속 추진

= 아파트 외벽, 벽면녹화 및 광촉매 도료 시범적용

= 건설현장에 가설판넬 녹화 및 분진흡입청소차 확대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이르면 2개월 이내에 미세먼지대책추진단을 신설하고 공사차원에서 실행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지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은 17일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가 서울시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고, 공사도 공사장의 비산먼지를 발생시키는 등 일조하는 측면도 있어서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미세먼지 저감대책은 기본적으로 발생원을 줄이는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야 하지만, SH공사는 발생원을 통제하는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공사 차원에서 미세먼지 흡수원을 늘리는 가능한 모든 대책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사가 발표한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따르면, SH공사가 시공한 아파트 단지 측벽의 하층부는 벽면녹화를 실시하고, 상층부에는 선진국형 미세먼지 저감 기술인 광촉매 기술을 이용한 광촉매 도료를 시공한다.

아파트 벽면녹화는 SH공사가 관리하는 아파트 중 약 856개동 측벽에 벽면녹화(약 171,200㎡)를 추진할 예정이다.

SH공사 산하 도시연구원은 선진국형 미세먼지 저감기술인 광촉매 기술 국산화 연구에 착수했다. 광촉매 도료를 아파트단지 외벽에 시범 시공해 저감효과를 모니터링 후 공사에서 관리 및 건설하는 모든 아파트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H공사 발주 건설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한 방안들도 추진된다. 공사장 주변 가설판넬을 녹화하고, 분진흡입청소차를 공사 전체 사업지구 전반으로 확대 도입한다.

SH공사는 비산먼지 약 98%의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분진흡입청소차를 공사 사업 지구 전반으로 확대 도입해 상시 운영한다.

SH공사는 위례신도시, 항동지구, 고덕강일지구 완충녹지, 경관녹지 및 근린공원 부지에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침엽수림을 이용한 수림커튼도 조성한다.

위례신도시에 조성되는 근린공원에는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침엽수림 및 탄소 저감에 효과적인 활엽수림을 접목한 미세먼지 저감숲 2개소를 시범 조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SH공사에서 발주하는 아파트 단지에 저녹스 보일러 도입을 의무화해 난방으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을 최대한 억제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미세먼지 저감형 Street Furniture, 미세먼지 차단/환기시스템인 클린 에어시스템, 에어샤워룸 등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기술 도입을 검토해 주거, 다중이용시설물 등에 시범적용 후 대기질 평가를 통해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선진국형 미세먼지 저감기술인 광촉매 도료 시범 적용이 가장 획기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심각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공사 차원에서 가능한 것은 모두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