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흑석9구역 '센트로얄자이' 미세먼지 걱정 없는 청정단지 설계
GS건설, 흑석9구역 '센트로얄자이' 미세먼지 걱정 없는 청정단지 설계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8.05.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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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트리, 산책로 쿨미스트, 대기오염 알림 등 특화기술 적용

▲ 흑석9구역 센트로얄자이 산책로 조감도.

GS건설은 흑석9구역에서 '센트로얄자이'라는 단지명을 내걸고 흑석뉴타운의 중심(Central)이자 최상(Royal)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입찰에 참여했다.

특히, GS건설이 흑석9구역에 제안한 '센트로얄자이'에는 미세먼지를 최소화하기 위한 친환경 공법과 설계가 적용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관심있는 부분은 단지 내 공원에 설치된 '오아시스 트리'와 산책로를 따라 미세먼지를 잡아주는 '쿨미스트'다.

오아시스 트리는 공원 내에 설치돼 미세먼지를 줄이는 공기정화시스템으로, 부채꼴 모양의 편백나무 사이에 마치 나무처럼 만들어진다. 입주민들의 산책 시 황사와 미세먼지를 최소화한다.

단지 내에 공원이 마련되어 있음에도 미세먼지로 야외활동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아시스 트리 주변은 황사와 미세먼지 농도가 현저하게 줄어 야외활동이 가능하다. 평상시에도 오아시스 트리가 가동되며 편백나무의 피톤치드를 극대화하는 효과도 누린다.

여기에 산책로 곳곳에 '쿨 미스트'가 설치된다. 안개처럼 미세한 물방울들이 이 장치를 통해 공기 중에 내뿜어지면서 미세먼지를 없앤다. 산책하는 입주민들의 호흡기 건강 걱정까지 덜어준다.

또한, 어린이 놀이터에는 '미세먼지 신호등'이 들어서 어린이를 위해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 신호등에 표시한다. 입주민이 가진 월패드나 스마트폰으로도 기상 정보를 전송해 놀이터 이용 가능 여부를 알려준다.

이외에도 지하 주차장에는 자동환기 시스템이 가동돼 배기가스로 가득한 지하주차장 공기가 환기팬으로 자동 배출된다.

센트로얄자이 아파트 내부에도 쾌적한 공기가 제공될 수 있도록 설계에 주안점을 뒀다. 외부의 공기를 정화해 환기시키는 헤파필터 시스템은 기본이며,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유해 물질을 배출하기 위해 입주 전에 난방(베이크아웃)을 실시해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

여기에 전열 교환기가 각 세대마다 설치된다. 이를 통해 외부 공기가 정화되며 자동으로 환기를 시켜 창문을 열지 않아도 쾌적한 실내 공기를 만날 수 있다.

부엌에는 렌지후드 연동 급기 시스템을 설치해 나쁜 공기를 빼기만 하던 기존의 렌지후드와 달리 맑은 공기까지 채워준다. 요리할 때에도 맑은 공기가 공급될 수 있는 공기 청정 시스템도 설계에 반영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센트로얄자이의 경우 설계 전에 흑석9구역의 분진과 미세먼지 주요 유입경로까지 분석해 청정단지로 설계했다"며, "축구장 4개 크기의 흑석 최대 공원을 품은 단지로 '센트로얄자이'를 대표적인 친환경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