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물재생센터 고도처리.시설현대화사업 추진
서울시 물재생센터 고도처리.시설현대화사업 추진
  • 김영민.김성
  • 승인 2009.12.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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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대림산업.GS건설.코오롱건설 참여

하루 평균 300만t의 하수를 처리하는 서울 난지, 서남, 중랑, 탄천 물재생센터 고도처리및 시설현대화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물재생센터 등을 현대화하는 프로젝트를 국내 정상급 전문가들로 구성된 설계검증위원회에서 설계 전반에 대해 검증한 결과 완벽한 시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난지 서남 중랑 탄천물재생센터의 현대화사업은 중장기적인 수질개선과 주변 환경 개선 및 물 자원화 확보 등 녹색성장정책과 신재생에너지분야 참여를 비롯 서울시민들의 삶의질 향상을 위해 서울시가 역점을 두고있는 사업이다.                                                        <공동 취재 김영민/ 김성>

물놀이 수준까지 '고도처리시스템' 프로젝트 가동

특히 참여업체들은 하수처리ㆍ기계ㆍ설비ㆍ탈취 등 관련분야 전문가 10명의 설계검증위원회의 검증을 통과하고 발주기관인 서울시가 요구하는 방류 수질개선, 악취문제 개선 해결방안을 제시해 수준높은 기술력으로 공사수주를 따냈다.

난지는 태영건설이 맡고, 서남은 대림산업, 중랑은 GS건설, 탄천은 코오롱 건설이 각각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물재생센터 현대화 사업은 사업특성에 적합한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수질은 물놀이가 가능한 수준까지 높이는 고도처리시스템을 도입해 친환경 시설로 바꾸는 프로젝트다.

현재 진행중인 1단계 사업으로 난지물재생센터는 고도처리시설 개량 하루 86만톤, 분뇨탈취 4,500㎘, 서남은 고도처리 115만톤, 시설현대화 36만톤, 중랑은 88만톤과 시설현대화 25만톤, 탄천은 하루 고도처리시설 개량이후 하루 90만톤의 처리규모를 갖추게 된다.

2007년 기준으로 하수도법에 의한 공공하수처리시설의 방류수수질기준에 BOD,COD,SS,T-N,T-P,총대장균군수 항목을 보면 난지 경우 처리전 수질농도에 유입수질 BOD는 136.5mg/l, COD 58.2mg/l, SS 111.4mg/l, TN 33.170mg/l, TP 12.702, 대장균군수 96,861개/ml 로 조사됐다.

현재 방류수질 BOD 11.1mg/l, COD 10.9mg/l, SS 4.3mg/l, TN 16.349mg/l, TP 1.276, 대장균군수 624개/ml에 크게 향상됐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 정도 수치에 만족하지 않고 현재 수치보다 10배 이상 향상되는 선진국형 수질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이들 4곳 물재생센터 1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고도처리시스템을 통해 물놀이가 가능한 BOD 2ppm 이하의 수질개선 목표에 기준을 잡고있다.

물재생센터 현대화 사업은 2027년까지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물재생센터에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춰 태양광, 소화가스 등 신재생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남, 방류수 수질 최상급 개선과 친환경 공원 전환

대림산업 한상명 소장

서남물재생센터 고도처리 및 시설현대화사업 시공을 맡고 있는 대림산업 한상명 소장은 " 수질개선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도입해, 완공후에는 공원화된 쾌적한 공간으로 재창조될 것"이라며 "한강으로 방류하는 물이 정말 1급수에 가깝게 처리된 물만 내려보내게 된다"고 말했다.

서남물재생센터는 방류수 수질 최상급 개선과 친환경 공원으로 주민 친화적 시설로 전환에 매진한다는 목표다.

서남분뇨처리장 지하화 사업은 마곡워터프런트, 마곡지구개발 등의 사업과도 함께 진행 중에 있다. 앞으로 서남권 지역에 여의도 면적 약 2배에 달하는 생태ㆍ수상ㆍ체육공원 등이 생겨 친환경 웰빙도시로 변화된다

서울시도시기반시설본부(이하 도기본) 관계자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난지 서남 중랑 탄천물재생센터 고도처리 및 시설 현대화 사업은 환경개선 지역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신재생에너지의 활용을 통한 친환경적인 공법으로 탄생한 생태공원 조성은 주민들의 삶의질 향상에 이바지할것 이라고 밝혔다.

사실 과거 하수종말처리장이라는 이름으로부터 해방되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이름에서부터 서울시민들에게 특히 한강에 대한 믿음이 소외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난지, 최대 난기술 '악취로부터 해방'시키는데 주력 

태영건설 장병석 소장
난지물재생센터 시공사 태영건설 장병석 소장은 "우리 태영건설은 수질개선이나 물재생설비 기술력은 세계가 인정할 만큰 가파른 성장세를 누려왔다"며 "난지의 경우 수질도 수질이지만 악취에 대한 문제가 사람들을 멀리 떠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난지물재생센터가 현대화와 더불어 수질개선 악취로부터 완벽한 설비가 구축된다면 이곳은 사람이 모이고 건물들이 들어서며 덩달아 땅값도 상승하지 않을까"라며 예측했다.

난지 물재생센터는 2010년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또 물재생센터(하수처리장)와 분뇨처리시설을 모두 지하로 넣고 상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오는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난지는 지역주민의 공중보건 향상과 주거환경 개선 기여와 친환경적인 공공하수처리시설 건설이 목표다.

분뇨처리장은 탈취시설 이중화를 적용하고, 분뇨악취를 느끼지 못할 수준의 고효율 첨단 탈취공법을 도입, 근원적인 악취 발생을 막을 계획이다. 그동안 미세한 악취로 고생했던 주민들의 불편사항도 해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물재생센터는 이번 현대화 시설 공사에 우선 하수찌거기(슬러지) 소화처리 과정에서 발생해 버려지는 소화가스를 연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연간 2600만㎡의 소화가스를 연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 물재생센터 지붕에는 태양열 집열 설비가 설치된다.

이렇게 되면 물재생센터에서 사용하는 연간에너지양의 50% 이상을 줄일 수 있게 돼 이산화탄소 배출양도 10,000t 이상 감소하게 된다. 또한 매년 400여억원의 넘는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도기본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물재생센터 현대화 사업이 완성되기전에 신재생에너지 활용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최대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랑, 안전보건경영체제 인증에 맞춰 꼼꼼한 공사

중랑물재생센터는 첨단 탈취공법 도입으로 분뇨악취로 인한 주민 불만을 제로화하고 혐오시설 이미지를 벗고 시민 곁으로 다가가는 친환경 웰빙지역으로 탈바꿈 하기위한 분뇨처리장 탈취시설 개선사업을 지난 2월 완료했고 현대화 시설 공사에 한창이다.

GS건설 장윤석 소장
중랑물재생센터 GS건설 장윤석 소장은 공사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문제를 언급했다.

장 소장은 "현장에서 발생될 수 있는 안전관리 무재해 방지, KOSHA18001 인증, 중대 재해 제로화, 안전담당구역 책임제를 운영해 철저하게 공사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KOSHA18001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전사 통합 안전보건경영체제 인증제도를 말한다.

장 소장은 "다른 물재생센터도 마찬가지겠지만 노후화된 시설을 새롭게 교체하다보니 안전에 각별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도심에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악취나 비산먼지 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랑물재생센터는 방류수 수질 개선,집약된 현대화시설 완전 지하설치로 상부공원화를 통한 친환경 공원조성,슬러지감량,초기우수처리,초고도처리 시범사업실시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코오롱건설 조원택 소장

탄천, 지역주민에게 환영받는 공간만들기에 최선

탄천물재생센터 고도처리시설 코오롱건설 조원택 소장은 추진목표를 "강화된 방류수질 준수, 지역주민의 공중보건 향상과 주거환경 개선 기여, 친환경적인 공공하수처리시설 건설"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건설은 올 3월부터 제1처리장 3차처리시설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제2처리장 3차처리시설, 기전공사까지 동시다발적으로 공사를 하고 있다.

조 소장은 "각 공사별 공정률은 다르지만 전체로 보면 평균 40%"라며 '코오롱이 자랑하는 막여과처리시설이나 고도처리 기술은 명실공히 국내 1위라며 더 나아가 글로벌 물산업에 합류할 정도 탄탄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소장은 또 "탄천물재생센터가 지역주민들에게 환영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돌려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기본 관계자는 "종합적인 검증을 통해 새롭게 적용되는 기술의 확실한 성능을 확보하고 1단계 공사가 끝나고 나면 앞으로 시행될 2,3단계 고도처리및 시설현대화 사업에도 참여업체들의 설계수준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2007년부터 자체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위해 4개 물재생센터(서남·중랑·난지·탄천)에 대해 에너지진단을 실시, 에너지 절약방안을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