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하락세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하락세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8.05.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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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격 0.03%↓·전세가격 0.10%↓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 2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은 0.03% 하락, 전세가격은 0.1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 매매가격 동향

매매가격은 그동안 가격 상승을 주도하던 서울 또한 보합에 가까운 장세를 이어가며 전체적으로 지난 3월 말 이래 8주 연속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예정된 공급물량이 상당한 가운데, 금리인상, 보유세 개편 예고 등 정부정책 의지, 높아진 가격 수준에 대한 부담 및 가까운 미래에 급등은 힘들 것이라는 여론 등 다양한 하방요인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도별로는 대구(0.06%), 서울(0.03%), 전남(0.03%), 세종(0.02%), 광주(0.01%)는 상승, 대전(0.00%)은 보합, 울산(-0.25%), 경남(-0.20%), 경북(-0.14%), 충남(-0.13%)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51→56개)은 증가, 보합 지역(21→19개) 및 하락 지역(104→101개)은 감소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0.03% 상승, 경기와 인천은 모두 0.01% 하락했다.

광주·대구 및 세종 등은 입지조건이 양호하거나 개발호재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지방 전반적으로는 약 5만호의 미분양 물량이 적체돼 있는 상황으로, 경상도, 충청도 등지에서 잠재수요(인구 등) 대비 공급이 특히 많거나 지역기반 산업경기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 전세가격 동향

전세가격도 하락세다. 지방은 입지 여건이 양호하거나 매매수요가 전세시장으로 이동한 일부 지역은 소폭 상승했지만, 대다수 지역에서 신규공급 증가 및 지역경기 침체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도권은 경기 남부권 등 신규 택지지구 대규모 입주 영향으로 서울·인천·경기 모두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전남(0.03%), 충북(0.03%), 광주(0.01%)는 상승, 세종(-0.63%), 울산(-0.29%), 경북(-0.15%), 경기(-0.13%), 경남(-0.13%), 전북(-0.11%), 강원(-0.10%), 대전(-0.09%)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20→24개) 및 하락 지역(118→122개)은 증가, 보합 지역(38→30개)은 감소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0.08%, 경기 0.13%, 인천 0.06% 하락했다.

충북은 청주시 서원구를 중심으로 상승 전환됐다. 광주·전남은 입지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부산·대전·울산 등은 하락세가 주춤하나, 세종시는 대규모 신규 입주(2-1생활권)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원·충청·경상권 등도 공급증가에 따른 전세물량 누적으로 하락하는 등 전체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