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에너지밸리기업 ‘월드클래스 300’ 선정
한전, 에너지밸리기업 ‘월드클래스 300’ 선정
  • 김경한 기자
  • 승인 2018.05.1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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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기업인 누리텔레콤·광명전기 글로벌기업 도약

▲ 한전 에너지밸리 투자기업인 누리텔레콤이 16일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됐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앞줄 왼쪽)과 조송만 누리텔레콤 사장(앞줄 오른쪽)이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김경한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종갑)은 에너지밸리 투자기업 중 누리텔레콤과 광명전기가 1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월드클래스 300’은 산업부와 중소벤처부가 주관해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 5년간 R&D, 해외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글로벌 히든챔피언 육성 프로그램이다.

선정대상은 수출비중이 20% 이상인 매출 400억원에서 1조원 규모의 기업으로 최근 3년 평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용을 2% 이상 투자하는 기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누리텔레콤과 광명전기는 에너지밸리를 기반으로 전력 ICT와 고효율 전력기자재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누리텔레콤은 IoT 기반 지능형 검침솔루션인 AMI와 통신소프트웨어를 주력으로 하는 국내 전력 IoT 기업으로 지난 2015년 9월 한전과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2016년 말 나주시 혁신산업단지에 공장을 신축해 스웨덴, 노르웨이, 가나, 베트남 등 전 세계 46개 해외전력사에 AMI 독자솔루션을 공급해 오고 있다.

광명전기는 배전시스템, 가스절연개폐기(GIS, E-GIS) 및 차단기 등을 주력 생산제품으로 2016년 6월 한전과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2017년 9월에는 나주시 혁신산업단지에 생산공장을 신축했다. 향후 에너지밸리 투자를 기반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물인터넷분야를 아우르는 전력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한전은 에너지밸리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밸리 스타기업’을 자체적으로 선정하고 R&D 협력 및 전문기술 컨설팅 등 집중 지원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과 월드클래스 300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KTP(KEPCO Trusted Partner, 한전 협력사 수출지원 브랜드)의 사용권 부여, 해외 전시회 참가 시 선정 우대, 수출시범사업 및 해외 제품인증 지원 등을 통해 에너지밸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및 지자체와 협력해 해외시장 진출 인큐베이터(해외사무공간 지원, 컨설팅), 기술개발사업(최대 4억원/2년), 중소기업 육성자금(최대 5억원)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에너지밸리 투자기업 중 매년 1개사 이상의 월드클래스 300 기업을 배출해 에너지밸리를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국가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 대중소기업간 상생발전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