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사업 남한강 여주 현장 가다
4대강 살리기 사업 남한강 여주 현장 가다
  • 김성
  • 승인 2009.12.15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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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현장의 열기는 후끈거릴 정도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발주한 남한강 살리기 3공구 4공구는 남한강의 핵심 공사구간으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는다'는 사명감으로 시공사들은 남다른 각오를 엿볼 수 있다.
4대강 살리기 5대 핵심과제 홍수대책, 수자원 확보, 수질개선 및 생태복원, 복합 여가공간 창조, 강 중심의 지역발전 이바지에 있다.
남한강 살리기 3대목표는 홍수방어와 생태복원 그리고 여가기반 조성을 두고 있다.
이중 3공구와 4공구는 여주권을 중심으로 위로는 서울 한강 밑으로 낙동강 금강 영산강으로 이어지는 4대강 사업의 요충지다.
본지는 이곳 3공구 대림산업, 4공구 삼성물산 현장을 찾아 4대강 살리기의 본래의 취지를 현장 대리인을 만나 공사개요를 들어봤다.                                                                        <공동 취재 김영민/ 김성 기자>


남한강의 대표적인 이포보 조감도, 보에는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형상으로 4대강 사업 전체 보중 가장 우수한 보로 인정받았다.

"남한강 살리기 5대 핵심 철저히 완수할 터"     대림산업 남한강 3공구 장재헌 소장

3공구는 여주군 금사면 금사리에서 좌측으로는 흥천면 계신리, 우측으로는 대신면 당산리까지 총연장 9km에 하천환경정비 14.5km(계신,복대,양촌,당남리 둔치조성), 당남리 섬조성 3.51km, 당남 및 천서 2개소 제방축조 2.9km, 자전거도로 18.6km가 신설된다.

또 다기능 이포교 및 이포대교 교량보호공이 설치되고 하도정비에 따른 신내천, 계장천, 복하천, 양화천, 후포천 등 지류하천 5개소 분류보가 설치된다.

남한강 살리기에 배정된 예산중 1조 901억여원이 남한강 여주구간(38.9km)에 투자된다.

3공구는 경안천의 지류가 흘러 수질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대림산업 현장대리인 장재헌 소장은 "치수 이수 기능을 높여 수질개선 등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공사기간에 맞춰 하루도 쉬지 않고 투철한 책임과 회사의 명예를 위해 혼연일체로 공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토목공사와는 전혀 다르게 신경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하나하나 시방서에 맞게 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주1지구(3공구)사업은 총 공사금액 3,163억원이 투입되는데 이중 이포보가 핵심이다. 이포보 건설을 위해 현재 가물막이 공사가 진행중에 있다.

이포보는 가동보 295m, 고정보 296m로 보 가장자리에 소수력발전소(3,000KW)가 세워진다.

보 위로 높이게 될 공도교는 너비가 7m, 길이는 744m로 자전거도로와 전망테라스가 들어선다.

이포보의 디자인은 4대강 살리기 비전인 '생명이 깨어나는 강, 새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설계 제작중에 있다.

주민과 함께 하는 즐거운 한강, 생명을 품어 되살아나는 한강, 하늘의 뜻을 품고 비상하는 미래의 한강을 의미하는 여주의 군조인 백로가 형상화된 이유다.

또한 보 시설물은 하천을 단절하는 구조물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물을 통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공간 구성을 했다.

보 설치지점 바로 앞 취수장 부근에는 오탁방지막을 2열로 설치해 오염된 물이 취수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각별하게 설치됐다.

하천환경정비는 901만제곱미터에 달하고 이 가운데 4개 지구(당남, 양촌, 복대, 계신지구)로 나눠 조성된다.

장 소장은 "강바닥이나 제방쪽에 퇴적된 토사들은 일정하게 준설해서 강물이 잘 흐르도록 해 수질개선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3공구는 특히 강변 저류지도 만들어진다. 이곳에 만약에 대비한 홍수 조절 기능을 갖춰 큰 물이 발생했을때 물을 가두는 역할을 하게 된다.

여주저류지의 경우 총 면전 220만제곱미터에 골착량만 1,385만 세제곱미터에 달한다.

그러나 평상시에는 4계절 잔디썰매장, 카트체험장, 여주갈래마당, 호수공원, 오토캠핑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그외 모래비치, 스포츠 코트, 웰빙레저 캠핑장, 애코아일랜드 아로마포레스트, 에듀캠핑장이 조성된다.

또한 이포대교 근처에 이포나루, 복대지구에 찬우물나루를 조성 옛 나룻배를 띄울 예정이다. 따라서 환경적인 측면에서 세심한 공사가 필요하다.

장재헌 소장은 "굴착장비에서 부터 협력업체까지 공사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반환경적인 요소를 사전에 차단 꼼꼼하게 관리감독을 펴 최고의 부가가치가 있는 강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남한강 4공구 여주보, 보 길이가 가장 길고 수상레저 등 관광자원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장대리인은 밝혔다.

"미래의 희망이 흐르는 강 만들겠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남한강 4공구 박기원 소장

4공구는 턴키방식으로 삼성물산 등 7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으로 맡았다. 4공구는 총 사업비 2,982억원, 과업거리는 3,7km다.

3공구는 레저문화 여가 중심지구라면 4공구는 자연친화적인 요소를 더 담아내는데 초점을 맞췄다. 4공구는 주요 기능중 다기능 여주보 설치, 자전거 도로, 생태하천을 꼽을 수 있다.

4공구 역시 물을 깨끗이 하고 홍수를 예방하며 문화, 역사가 함께하는 사업으로 부존자원의 활용은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북쪽으로 능서면 내양리, 백석리 지구 등이 계획된 4공구는 총 2,982억원의 사업비가 책정됐다.

이 공구는 하도정비 준설 1,490만㎥, 제방보강 7.34km 등의 기반시설공사가 계획돼 있다.

4공구 역시 비슷한 규모의 세종여주보가 새워진다. 이 여주보는 홍수조절 기능과 소수력발전소(8,000KW 규모)가 들어선다. 

여주보는 필요할 때 마다 바로 수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가동보 기능이 다른 보와 다르게 설계됐다.

삼성물산 박기원 소장은 "다른 공구와 마찬가지로 4공구도 세심하게 하나하나 공사를 임하고 있다"면서 "지역환경단체나 각종 언론에서 언급한 공구내의 환경문제도 철저한 데어터화해서 사전에 문제될 수 있는 부분들을 차단하도록 완벽하게 하는 공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생태가 보존되고 친환경인 개발로 수도권 시민들이 많이 찾아 여주에 이익에 되는 시설이 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골재(준설토)의 적치장 문제도 쉽게 해결될 것으로 보여 향후 공사과정에서 해당 관청과 충분히 협의해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박 소장을 밝혔다.

박 소장은 "공사과정에서 발생 소지가 있는 수질혼탁 방지 및 비산먼지 소음까지 철두철미하게 차단 할 것"이라고 말했다.

4공구는 남한강·여주평야의 중심지다. 남한강 줄기따라 배산임수의 자연과 유네스코 지정문화재 세종대왕릉이 있다. 박 소장은 "이런 만큼 4공구에서 여주보는 생명이 살아 넘치는 자연과 세종대왕릉의 문화가 공존하는 조화로움을 지향한다.

박 소장은 "다른 공구도 마찬가지겠지만 지역고용창출이나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이 지역에 다양하게 혜택이 갈수 있도록 건설자재, 장비 근로자 숙소, 유류까지도 여주군에서 조달할 수 있도록 방안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생태습지와 어도 조성, 보트 정박 등이 가능한 마리나, 금모래의 대명사였던 이곳에 백사장, 워터스크린,수상스포츠존 등을 조성할 수 있는 기반시설 마련도 차질없이 시공된다.

또 영릉 세종대왕릉 인근에 특징을 살려 세종광장을 보 아래에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보 일부에 도입될 소수력발전소와 통합관리센터에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도록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도입했다.

남한강 살리기 사업에 기대심리도 매우 높다.

다른 공구도 마찬가지지만 4공구 역시 공사기간동안 주민들의 건의사항이나 보다 나은 방향의 사업성과를 위한 제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환경훼손이나 피해, 공사차량 등으로 인한 주변에 피해가 없도록 관리감독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