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Q 매출 3조173억 기록···흑자기조 유지
대한항공 1Q 매출 3조173억 기록···흑자기조 유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5.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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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천768억···안전장려금 지급으로 전년 동기 比 4.3% 감소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대한항공이 오너가 갑질 파문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15일 2018년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3조 17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난 수치다. 이번 매출 증대는 국제 여객 및 화물사업의 영업 호조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안전운항목표 달성에 따른 2017년 안전장려금 지급이 올해 1분기에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4.3% 줄어든 1,768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익의 경우, 지난해와 달리 외화환산차손실 발생했음에도 233억 원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사업별 경영 실적을 보면, 여객 부문 수송실적은 구주노선과 동남아노선에서 각각 7%씩, 미주노선 5% 등 증가했다. 반면 중국 노선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그럼에도 전체 수송여객 규모는 5% 늘었다. 

화물 부문에서는 일본노선과 미주노선에서 각각 14%, 3% 증가했다. 다만 나머지 노선에서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신기재 도입과 더불어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스카이팀을 통한 글로벌 노선망 강화 등을 통해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급 수요를 적극 유치해 수익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2분기에는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출범 등으로 여객 실적 증가가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