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내달 27일 출범···해외수주 전방위 지원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내달 27일 출범···해외수주 전방위 지원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5.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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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사장에 허경구 前 한전 해외사업본부장 선임

▲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내달 본격 출범한다. 사진은 조직 구성도(예시).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해외건설 수주를 전방위 지원하게 될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Korea overseas INfrastructure and urban Development corporation)의 초대 사장으로 허경구 전(前) 한전 해외사업본부장이 선임됐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에서 임원 선임, 주식발행 사항, 정관 승인, 사무실 소재지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발기인 총회에는 자본금을 출자한 한국토지주택공사, 건설공제조합, 한국수출입은행 등 9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설립에 관한 제반사항을 최종 의결했다. 

총회에서 선임된 지원공사 임원은 사장, 감사, 상임이사(3명), 비상임이사(3명) 등 총 8명이다. 특히 초대 사장은 한국전력공사 출신으로 삼성물산 프로젝트사업부 상임고문을 역임한 허경구 씨가 선임됐다.

허 신임 사장은 한전에 근무하는 동안 해외사업개발처 처장, 해외사업본부 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13년 23억 달러 규모의 베트남 웅이손2 석탄화력사업 등 다수의 투자개발사업을 수주로 이끌었다.

KIND 감사에는 최금식 씨가, 상임이사에는 서택원, 임한규, 김영수 등이 각각 선임됐다.

지원공사 설립 시 납입자본금은 7개 인프라공기업의 현물출자(GIF 수익증권) 약 1,300억 원과 건설공제조합·수출입은행의 현금출자 약 600억 원 등 약 1,900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국토부는 향후 투자대상 프로젝트 확대 등 자본금 증액이 필요할 경우, 법정 자본금을 5,000억 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앞으로 KIND는 해외사업 발굴부터 개발·금융지원, 직접 투자 등 사업의 전 단계를 유기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여기에 기술, 금융 전문성을 토대로 민·관 합동 수주단(Team Korea)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개 본부 7개 팀(50명 내외)으로 운영된다. 조직은 정보 수집 및 국가별 진출 전략을 수립 하는 전략기획본부, 기술 타당성을 검토하는 사업개발본부, 리스크 분석 및 금융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투자관리본부로 구성된다.

이밖에 발기인 총회에서는 지원공사 설립을 위한 정관을 승인하고, 서울시를 사무실 소재지로 의결했다. 향후 직원 채용과 설립 등기를 마친 후 내달 27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설립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방침이다.

허경구 초대 사장은 “지원공사가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KIND가 사장의 리더십, 임직원의 전문성, 다양한 금융지원 등을 바탕으로 민관협력 해외투자개발사업 진출을 활성화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KIND에 자본금을 출자한 기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 건설공제조합,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