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민 안전 강화한다
아파트, 입주민 안전 강화한다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8.05.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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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편한세상 문래 조감도.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안전 특화 설계가 적용된 아파트가 늘고 있다. 아파트 단지 내의 지하주차장과 엘리베이터 등에서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경찰대학에서 발표한 아파트 단지 내 범죄발생 현황(2010년)에 따르면 지하주차장 32건, 지상주차장 21건, 외부공간 14건, 놀이터 4건, 지하실 3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상대적으로 범죄에 취약한 어린이와 여성을 위해 보안시설을 갖춘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전을 강화한 아파트들은 청약에서도 인기다. 지난 2016년 5월 분양된 ‘힐스테이트 리버파크’의 경우 45.8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KT의 네트워크를 도입한 스마트 보안 시스템과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통학버스 안전승하차공간인 키즈스테이션을 적용했다.

같은 해 6월 평균 13.1대1, 최고 경쟁률 40.3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하남 힐스파크 푸르지오’도 안전 특화 아파트다. 이 단지는 방범설정 등을 조절하는 스마트 일괄제어스위치, 200만화소의 고화질 CCTV와 무인택배시스템, 스마트도어 카메라, 저층부 가스배관 방범 커버, 지하주차장 비상콜 시스템 등을 통한 안전한 단지로 조성됐다.

5월 신규 분양단지들도 안전을 강화한 아파트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삼호는 다양한 보안 시스템을 적용한 ‘e편한세상 문래’를 5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내에서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녹화시스템을 갖춘 고화질 CCTV를(단지 출입구, 엘리베이터 내부, 주차장, 놀이터) 설치할 예정이며 입주민의 안전과 방범을 위한 아파트 출입구 주차관제 시스템으로 불필요한 외부차량 출입을 사전에 통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무인경비 시스템, 원격검침 시스템, 지하주차장 비상벨 시스템, 부부욕실에 설치된 스피커폰(비상 콜 버튼) 등을 통한 안전한 단지로 조성한다.

갑작스러운 정전에 대비해 세대 비상용 전등, 보안시설을 감시하는 월패드와 가정필수시설인 온수 분배기에 전원을 공급해 정전 시 불편사항을 최소화해 입주민의 안전한 생활을 최대한 고려했다.

현대건설은 이달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1구역에서 ‘힐스테이트 신촌’을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주차장을 설계해 아이들이 단지 내에서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게 했다.

이달 분양을 앞둔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의 ‘의왕 더샵캐슬’은 입주민 안전을 위해 지하주차장을 설치,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를 설계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청주 힐즈파크 푸르지오’를 5월 중 분양한다. 차량번호인식 주차관제시스템, 무인경비시스템, 무인택배시스템, 지하주차장 비상호출시스템, 주차 위치인식 시스템 등이 설치되고 각 세대에 디지털도어락, 스마트 생활정보기 등을 적용해 입주민의 안전을 보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