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영남본부, 대구 영진대학에 구형 신호용품 기증···실습교육 수준 제고 기대
철도공단 영남본부, 대구 영진대학에 구형 신호용품 기증···실습교육 수준 제고 기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5.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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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선 철거 과정서 발생한 구형제품 무상 제공···지역 상생협력 '사회적 가치' 실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가 철도건설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불용품을 교육실습용 장비로 지역학교에 기증, 상생 협력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섰다.

철도공단 영남본부는 지난 2일 본부 회의실에서 구형 철도신호용품을 대구 영진대학에 실습 및 연구용으로 제공하기 위한 기증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용품은 대구선 복선전철 건설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철도신호 철거시설물이다.

철도신호용품은 철도분야에서만 사용돼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 특히 주문 생산되는 고가제품이 많아 교육기관에서 실습 및 연구용으로도 설치하기 힘들었다. 영남본부의 기증으로 앞으로 철도관련 학과의 현장실습교육의 수준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이번에 기증한 시설물은 대구선 복선전철공사에서 발생하는 구형 신호용품으로, 철도현장에서 재사용이 어려운 불용품이었다.

하지만 교육실습용으로 즉시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공단은 대구 영진전문대학에 개설된 전기철도반의 실습 기자재로 무상 기증을 결정했다.

철도공단 석호영 영남본부장은 “철도사업이 진행되는 지역과의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사례로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철도건설사업 추진을 통한 다양한 지역사회 환원방안을 모색해 철도공공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