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ETCS 레벨Ⅲ급' 차세대 철도신호 핵심기술 개발 착수
철도공단 'ETCS 레벨Ⅲ급' 차세대 철도신호 핵심기술 개발 착수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5.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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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진흥원 주관 연구기관 선정···해외시장 진출 기반 마련 기대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이 해외시장 진출 기반이 될 '유럽열차제어시스템(ETCS, European Train Control System) 레벨 3급'의 차세대 철도신호 핵심기술을 본격 개발한다.

철도공단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추진하는 '차세대 철도신호기술 연구개발(R&D)' 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 지난 2일부터 본격적으로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철도신호기술은 유럽열차제어시스템(ETCS, European Train Control System) 레벨 3급 기술 개발을 목표로 추진된다. ETCS는 유럽 각국에 통일적으로 적용 가능한 시스템을 목적으로 국제철도연합이 중심이 돼 지난 1991년부터 개발한 열차제어시스템이다.

▲ 철도신호시스템의 기술 단계.

철도공단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ETCS 레벨 1급, 일명 ATP와 개발완료 단계인 LTE-R 기반의 열차제어시스템(KRTCS-2, 레벨 2급)은 일정거리로 분할된 궤도회로에 의해 열차위치를 검지하고 제어하는 고정폐색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ETCS 레벨 3급 기술이 개발되면, 궤도회로를 사용하지 않는 이동폐색 기술을 사용해 열차위치를 실시간으로 검지 및 제어가 가능하게 된다. 특히 시속 300km 대역에서 자동운전 기능, 궤도회로의 부가기능인 레일의 균열 또는 끊어짐을 검지할 수 있는 장점도 확보하게 된다.

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은 “핵심기술 선점과 국내 원천기술을 확보해 국가철도망의 차세대 철도신호기술로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