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도] 3조원대 GTX-A노선 '신한은행 컨소시엄' 웃었다
[노선도] 3조원대 GTX-A노선 '신한은행 컨소시엄' 웃었다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4.2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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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내주 우선협상대상자 지정···내달 협상 착수해 연내 실시협약 체결

▲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제시한 GTX-A노선 노선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이르면 오는 2023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 3조원으로 올 한 해 대표 토목사업으로 주목받던 GTX-A노선의 사업자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은행 컨소시업'이 선정돼면서 본격화되고 있다. 

26일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평가에서 신한은행 컨소시엄은 1000점 만점 중 921.43점을 획득, 상대 컨소시엄(865.87점)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 이번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신한은행 컨소시엄은 ▲신한은행(대표) ▲칸서스자산운용(주) ▲도화엔지니어링 ▲신우이엔지 등이 출자자로, 시공사로는 ▲대림산업 ▲대우건설 ▲SK건설 ▲한진중공업 등이 각각 참여한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마무리 됨에 따라 국토부는 신한은행 컨소시엄을 내주 중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후 내달 초 정부협상단을 구성해 협상에 착수하고, 올해 말까지 실시협약 체결 및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적극 추진하게 된다.

아울러 GTX 사업은 수도권 지역의 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신개념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A, B, C노선으로 계획된 GTX는 ▲A노선 파주~동탄 ▲B노선 송도~마석 ▲C노선 의정부~금정 등 총연장 211km에 달한다.

이 가운데 첫 삽을 뜨게 될 A노선은 경기도 파주 운정을 출발해 서울 연신내, 서울역, 삼성역을 거쳐 경기 화성 동탄 신도시까지 잇는 노선으로, 총 사업비 3조3641억원이 투입되는 메가 프로젝트다.

참고로 A노선에서 동탄~삼성구간은 수서고속철도(SRT) 선로를 공용하며, 수서~삼성구간은 재정사업으로 지난해 착공에 돌입했다.

A노선 공사 기간은 착공 후 60개월이며, 사업자는 개통일로부터 30년 간 운영권을 갖는다.

시행사는 앞으로 지하 40m 이상 대심도에 철도를 건설하고, 주요 거점을 직선 노선으로 연결해 최고 시속 200km(영업 최고속도 시속 180km)로 달리는 준고속철도다.

GTX-A노선이 개통되면 현재 경기도~서울간 통근 시간이 최대 80%까지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경기 동탄에서 서울 삼성을 지하철로 이동하면, 약 77분이 소요되지만, A노선 이용시 19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반대쪽 구간인 일산~서울역도 기존 52분에서 14분으로 줄어든다.

한편 GTX사업은 정부와 민간이 사업위험을 정부 40%, 민간 60%으로 분담하는 위험분담형 민간투자사업(BTO-rs)으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