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 印尼 사업 수주 확대 위한 광폭 활동 전개
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 印尼 사업 수주 확대 위한 광폭 활동 전개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4.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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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철도사업 맞춤형 컨소시엄 구성 등 한국철도 세계화 본격 전진

▲ 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왼쪽 두번째)이 자카르타 주정부 산디아가 우노(Sandiaga Uno) 부지사(왼쪽 네번째)와 RoD(합의 의사록) 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인도네시아 철도사업에 한국 철도업체들의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한국철도시설공단 김상균 이사장이 현지에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했다. 인니(印尼) 철도사업 성격에 맞춤형 컨소시엄 구성 등 한국 철도의 세계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공단과 한국철도기업들이 현지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광폭 수주활동을 펼쳤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는 자카르타 경전철(LRT, Light Rail Transit) 2단계, 마카사르∼빠레빠레 철도건설, 자보데벡 LRT 건설사업 등이 계획돼 있다. 이들 사업은 최소 6조원에 달하는 메가 프로젝트로 한국기업 수주시 고용 창출효과 등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김상균 이사장은 자카르타 LRT 1단계에 이어 인니 철도사업 추가 수주를 위해 교통부, 경제 분과위원회, 국가인프라 보증기구, 투자 조정청, 자카르타 주정부, JAKPRO(자카르타 자산관리공사), 철도청 등 주요 철도기관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우수한 고속철도 기술을 홍보하고, 한국 철도기술 이전으로 인도네시아 철도기술의 자립에 최대한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 김상균 이사장(왼쪽 2번째)이 경제분과위원회 위원장과 인니 국가보증기구(IIGF) 부사장과 LRT 2단계 사업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

철도공단은 이번 자카르타 방문에서 자카르타 LTR 2단계 수주에 한발 다가선 점을 최고 성과로 평가했다. 실제로 공단은 자카르타 주정부, JAKPRO 등과 3자간 자카르타 LRT 2단계 사업추진 의지를 담은 '합의 의사록(RoD, Record of Discussion)을 체결했다. 

아울러 김 이사장은 자카르타 LRT 1단계(5.8km) 구간의 시스템분야에 참여 중인 한국컨소시엄 현장 사무소도 방문했다. 1단계 사업은 오는 8월 열릴 예정인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핵심 교통수단이다.

김 이사장은 현지에서 땀 흘려 일하는 현지 직원들과 민간기업 참여자를 격려하며, 8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개막에 맞춰 안전하게 철도가 운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참고로 한국 컨소시엄에는 철도공단, LG CNS , 삼진일렉스, 대아티아이, 우진산전 등이 참여하고 있다.

▲ 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맨 앞)이 자카르타 LRT 1단계의 차량기지를 방문해 사업현장을 점검했다.

무엇보다 철도공단은 현지에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펼침으로써 한국 철도산업이 지역과 상생하고 있음을 적극 표현했다. 자카르타 시민들과 함께 한다는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LRT 1단계 시공 현장 인근 초등학교(SD Hang Tuah 8)에 방문해 장학금과 학용품을 전달하고, 30년 된 교탁과 칠판을 새 것으로 교체한 것. 

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은 “인도네시아에서 계획 중인 자카르타 LRT 2단계 사업에 한국 민간업체가 참여할 경우 3,300 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지 철도건설 사업의 특성에 맞게 최적의 국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회적 가치 혁신을 통해 한국철도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