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광시장 성장세 전환 '수익형 부동산' 관심
국내 관광시장 성장세 전환 '수익형 부동산' 관심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8.04.2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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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외국인 관광객 수 전년대비 10.7% 증가

▲ 호텔케니스토리 여수점 투시도.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유명 관광지 인근 수익형 호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관광시장이 성장세를 되찾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 수는 136만 6천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한·중 관계의 점진적 개선, 동계올림픽 개최 및 한국에 대한 인지도 상승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11.8% 증가한 40만 3천명, 아시아 중동 지역은 16.4% 많은 44만 1천명이 방한했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 관광객이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유명 관광지에서는 관광 기반을 개선하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경북 예천군·충북 단양군 등 숙박시설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호텔·펜션·게스트하우스 등을 확충해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가운데 주택시장의 부동산 규제 여파로 수익형 호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유명 관광지 인근의 수익형 호텔이 우수한 분양 성적을 거두고 있다. 작년 12월 분양한 경포대 관광객을 배후로 둔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은 3주 만에 판매가 완료됐다.

부동산 관계자는 "수익형 호텔은 객실가동률이 높아야 수익이 보장되므로 입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내에서도 관광객 방문이 해마다 증가하고 숙박시설이 부족한 관광지에서는 수익형 호텔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해마다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여수·제주·강원·부산 지역에 수익형 호텔이 공급돼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해양관광도시 국가브랜드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전남 여수에는, 일성건설이 시공하는 호텔 '케니스토리 여수점'이 오는 5월 공급될 예정이다. 여수시 충무동 502-1에서 전용면적 15∼20㎡, 총 195실 규모로 조성된다.

장군산, 여수구항 해양공원, 돌산도 등 자연관광지는 물론, 여수세계박람회장(EXPO), 돌산 및 거북선대교, 낭만포차, 벽화마을 등 일대 명소와도 인접해 관광객 유입이 많다. 인근에 여수 신항, 여수 여객선 터미널이 위치하며 정기적으로 범선 축제 외 여러 행사가 열린다. 여수시는 3년간 매년 관광객 1300만명이 방문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50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산업개발 그룹 계열사 HDC아이앤콘스는 제주 영어교육도시 F-3-1블록, E-1-1·2·4블록에 첫 생활숙박시설인 '제주 아이파크스위트'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116~135㎡, 총 145실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 1층~지상 1층에는 43실 규모의 상업시설 '아이파크 스토어'도 함께 들어설 계획이다. 제주도는 역시 한 해 1600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블코가 시행하고 S.I.O건설이 시공하는 '서퍼스 빌리지 양양'은 강원 양양군 현남면 두리 1번지에서 분양중이다. 전용면적 42~67㎡, 총 40실 규모로 조성된다. 국내 서핑의 발상지인 동산항 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하며, 남쪽으로는 죽도해수욕장이 가까워 바다 조망이 가능한 장점이 돋보인다. 강원도 양양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로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영무파라드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 1124-6에서 '영무파라드 호텔 해운대'를 분양중이다. 전용면적 25~41㎡ 총 258실 규모이다. 도보 10분 거리에 부산 지하철 2호선 중동역·해운대역이 인접해 있으며, 광안대교와 해운대 해변로·양운로가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요트경기장과 스쿠버다이빙·달맞이공원·문텐로드·동백섬 등 레저 및 관광명소를 비롯해, 이마트와 홈플러스·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해운대시장 등 유명 상권이 인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