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입니다"···국토부, 교통안전 새 슬로건 발표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입니다"···국토부, 교통안전 새 슬로건 발표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4.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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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코엑스서 선포식…보행자 중심 교통안전 선진문화 적극 홍보키로

▲ 김현미 장관(오른쪽 두 번째)가 25일 코엑스에서 열린 '교통안전 슬로건 선포식'에 참석했다. 사진은 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새롭게 발표된 교통안전 슬로건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입니다'가 적힌 안내판을 들고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입니다’   정부가 교통안전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새로운 교통안전 캠페인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교통안전 슬로건을 발표했다.

25일 코엑스에서 교통안전 슬로건 선포식이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국토교통부 장관,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경찰청 차장 등 주요 정부 인사를 비롯해 교통안전 유관기관, 지자체, 운수업계, 시민단체, 학회 등 다양한 교통안전 관련 기관에서 참석했다.

새롭게 발표된 교통안전 슬로건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입니다’은 교통사고 주요 원인인 속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교통안전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의 제한속도를 낮추고 사람 우선, 보행자 중심의 교통체계로 전면 전환하고자 하는 이번 정부의 교통안전 정책 방향을 담았다.

슬로건은 전문가 자문, 관계기관 홍보협의회 등을 통해 후보안이 마련됐고, 국토부 홈페이지를 통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해 확정됐다.

앞으로 슬로건은 범 부처 및 관계기관이 교통안전 대표 슬로건으로서 공통 활용된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는 교통안전 슬로건 선포와 함께 교통안전 캠페인 영상 발표와 다양한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국토부 장관,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경찰청 차장은 직접 무대로 등장해 선포식 퍼포먼스에 참여하는 모습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후 주요 참석자들이 함께 무대에서 슬로건 문구와 엠블럼을 공개하며 선포식을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슬로건 선포식 외에도 교통안전 대책의 가장 핵심이자 대국민 관심이 높은 속도 하향 정책과 관련하여 다양한 전문가 토론 및 국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도 진행했다.

공청회에서는 속도 하향에 대한 공감대 향상을 위해 교통사고 치사율 감소, 이동 시간 변화 등 필요성과 효과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속도 하향 정책 추진 방향을 제안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교통안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국민들이 교통안전 슬로건과 캠페인 영상을 자주 접할 수 있도록 적극 전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 행안부, 경찰청은 교통안전 선진문화 정착을 위해 함께 협업해 전 방위적으로 교통안전 홍보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