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오차 1m 내 초정밀 GPS 구축···2020년 하반기 서비스 제공
국토부, 오차 1m 내 초정밀 GPS 구축···2020년 하반기 서비스 제공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4.2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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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캐나다 ICAO 본부서 韓·美 기술협력회의 개최

▲ KASS(SBAS) 시스템의 기본 원리.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와 협력해 2020년 하반기 국내 서비스 제공을 목포로 오차 범위 1m 이내의 초정밀 GPS를 구축한다. 

국토교통부는 미국 우주미사일사령부(SMC, the Space Missile system Center)와 한국형 GPS 정밀위치보정시스템(KASS) 정지궤도위성의 고유한 식별코드(PRN, Pseudo Random Noise) 획득을 위한 기술협력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본부가 있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한-미 당국 관계자들이 만나 KASS GPS 정밀위치보정신호를 송신 할 수 있는 정지궤도위성 서비스에 대한 기술사항을 논의하고 식별코드 부여를 위한 세부 절차에 합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7월에 고유식별코드가 배분된다. 개발 중인 KASS시스템에 입력돼 보정신호를 처리하는 중앙처리컴퓨터, 기준국 등이 2019년 설치되면 시험을 거쳐 2020년 하반기에는 국내 전역에 GPS 위치신호가 보정된 정교해진 위치서비스를 받게 된다.

실제로 ICAO에서는 항공용으로 표준화된 KASS(SBAS) 시스템이 최근 측정된 실제 위치신호에서 1m 이내로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스템은 실제 항공기가 정밀계기착륙(APV) 할 때 사용돼 수평 외에도 수직(착륙각) 위치 정밀도와 신뢰도 측면 등에서 안정성이 보장되도록 설계됐다.

따라서 복잡한 절차를 거쳐 개발해야 하는 만큼, 2년의 공개서비스 기간을 거쳐 정밀보완 및 비행검사 등 신호의 정확성을 검증한 이후에 2022년 하반기 항공용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러한 관계로 GPS를 이용해 현재 운용중인 위성위치보정시스템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유럽이 유일할 정도로 공정이 까다롭다.

다만 ICAO 부속서에 등록된 SBAS는 미국(WAAS), 유럽(EGNOS), 러시아(SDCM), 일본(MSAS), 인도(GAGAN), 중국(BDSBAS), 한국(KASS) 등 7개 국가다.

지금까지 도로, 해양, 측량 등 특화된 분야에서 GPS 위치보정시스템은 많이 개발됐으며, 일부는 정밀도도 높지만 특수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만큼 별도의 수신기를 필요로 하고, 지상 서비스의 한계로 산악과 해양 등, 공중고속 이동체에 대한 전 국토 서비스로는 부족했다.

’KASS‘는 한반도 상공의 정지궤도 위성에서 GPS와 동일한 주파수로 송신하기 때문에 항공기를 제외하고는 별도의 수신기를 필요치 않아, 누구나 쉽게 일반 드론, 내비게이션, 모바일 폰의 위치 맵 등을 응용한 길찾기 등에 활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

정부는 4차 산업 활성화와 경제적 편익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2013년 예타조사에서 2022년부터 2028년까지 항공 연료비 절감, 위치기반산업 활용, 이산화탄소배출 감소 등 약 3,070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KASS’는 신호의 유효성(99.999%)을 보증하고, 최근 미국공항에서 위성을 이용한 GPS 위치보정시스템(WAAS)의 실제 측정한 위치정확도 성능을 분석한 결과 평균 약 0.7m로, 앞으로 국내에서도 실제 1m 이내의 수평위치서비스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