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난해 '자유로' 교통량 최다···日 평균 22만 4천여대"
국토부 "지난해 '자유로' 교통량 최다···日 평균 22만 4천여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4.2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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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황금연휴'로 휴가철 통행량 앞질러···전체 교통량 전년 比 2.7% ↑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일반국도, 고속도로 등을 통틀어 가장 교통량이 많은 구간은 일반국도 77호선 자유로 가양대교~장항나들목(IC) 구간으로 조사됐다. 특히 교통량이 가장 많았던 달은 황금연휴가 꼈던 '10월'로 휴가철을 앞질렀다.  

국토교통부가 전국 주요 간선도로의 지난 한 해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가장 교통량이 많은 구간은 자유로 가양대교~장항나들목(IC)구간으로, 교통량이 많은 시기는 10월로 집계됐다. , 요일은 토요일, 시간대는 17~18시 사이였다. 참고로 이번 조사에서 특별․광역시도 등 시가지도로 구간은 조사대상 제외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하루 평균 교통량은 1만 4,910대로, 전년 대비 2.7%, 2008년 대비 23.0% 증가했다. 자동차 등록대수가 2008년 대비 34% 증가하고, 국내총생산(GDP) 역시 같은 기간 32% 늘어난 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교통량 증가율이 가장 컸던 지역은 제주도였다. 제주 지역은 전년 대비 8.8% 늘었다. 전체 교통량으로는 경기도가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3.5%(일 평균 1,282대) 늘어난 3만 5,000여 대를 상회했다.

시기별 교통량 변화를 보면, 가장 붐볐던 달은 10월로, 월 평균대비 106.3% 수준이었다. 이는 연휴가 추석 대체 휴일과 한글날로 길어지면서 통행량 증가를 이끌었다.

요일별 교통량은 토요일(요일 평균 대비 109.5%)이 가장 많았고, 일요일(95.2%)이 가장 적었다.

시간대별 교통량은 17∼18시로로 나타났다. 이 시간대 통행량은 시간 평균 대비 176.4%를, 3∼4시는 시간 평균 대비 11.8%로 조사됐다.

▲ 지난해 고속국도 구간별 평균 일 교통량 순위.

도로구간별 교통량을 분석해 보면 고속국도는 서울외곽고속도로 하남~퇴계원 구간이 22만1,792(대/일), 일반국도는 77호선 자유로 가양대교∼장항IC구간이 22만 4,439(대/일)로 가장 많았다.

▲ 지난 한 해 일반국도 구간별 평균 일 교통량 순위.

한편 국토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7년 도로교통량 통계연보’를 발간해 도로계획, 도시계획, 교통계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또한 일반 이용자도 손쉽게 통계에 접근할 수 있도록 주요 통계는 ‘국토교통 통계누리’애, 세부 통계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교통량 정보 제공시스템’에 각각 제공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