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상암검사소에 장애인 고용카페 2호점 개점
교통안전공단, 상암검사소에 장애인 고용카페 2호점 개점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4.21 0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애인 고용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실현···전국 사업장 활용 확대 추진

▲ 한국교통안전공단이 20일 서울 상암검사소에 장애인 고용카페 '커피지아'를 개점했다. 커피지아 전경.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이 장애인 고용 창출 효과가 있는 사회적기업을 적극 발굴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제고에 나섰다.

교통안전공단은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에 맞춰 서울 상암검사소 1층에 장애인 고용카페 2호점 ‘커피지아’를 개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공공기관 최초로 김천 본사에 장애인 고용카페 1호점 ‘에제르’를 개점한 이후 1년 만이다.

상암동에 자리잡은 2호점은 사회적 기업인 ‘커피지아’가 운영한다. 커피지아는 앞으로 청년 발달장애인 1명 이상을 고용하게 된다. 

공단은 카페 운영 취지에 적합한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해 서울산업진흥원에 컨설팅을 의뢰한 바 있다. 의뢰 결과, 운영업체로 선정된 커피지아는 발달장애인의 집중 능력을 결점이 있는 생두를 골라내는 ‘핸드픽(Hand-Pick)’ 작업에 활용한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공단은 장애인 생산품을 기부 차원에서 소비하는 수준을 넘어 장애인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2호점 출점을 지원했다. 특히 카페 개업에 앞서 공단과 커피지아는 ‘유휴시설 활용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에 따라, 교통안전공단은 카페 장소와 판매대, 커피머신 등 기본시설과 집기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커피지아는 운영을 전담하게 된다. 아울러 공단은 커피지아를 카페 이상의 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바리스타로 근무하는 곳이자 장애인이 사회에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운영업체인 커피지아는 메이크업 강의 등 장애인들의 사회 적응을 도울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커피지아가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전국에 위치한 공단 사업장을 활용해 장애인 고용카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