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공사 박명식 사장, 중도 사퇴···19일 이임식 가져
LX공사 박명식 사장, 중도 사퇴···19일 이임식 가져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4.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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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이해도 높고 경영 성과 높아 존경받던 인물···아쉬움 크다"

▲ LX한국국토정보공사 박명식 사장이 지난 19일 중도 사퇴의사를 밝히고 일선에서 물러섰다. 사진은 19일 열린 제 18대 사장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는 박명식 사장.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국토정보공사(LX·구 대한지적공사) 박명식 사장이 지난 19일 임기를 1년 8개월 남겨둔 시점에서 중도 사퇴의사를 밝히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1월 2일 제18대 사장으로 취임한 박명식 사장은 재임 기간 동안 기관의 대내외적 성장을 이끌어 내고, 업무 이해도도 높아 내부에서 존경 받던 인물이다.

실제로 그는 흑자 경영 실현과 함께 284명의 정규직 전환, 1만 여개 일자리창출 로드맵 수립,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공간드림센터 운영, 동반성장 평가 최고 등급·부패방지 시책평가 2년 연속 1등급 달성 등 많은 실적을 남겼다.

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토정보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조직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최선을 다했으나 현 정부의 임명권 존중과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용단을 내리신 것 같다”며 “취임 후부터 국정과제 실천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으셨던 분이었기에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사 업무와 연관이 깊은 국토부에 몸담았던 분으로 직원들에 대한 이해가 남달랐다”며 “갑작스런 소식에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출생인 박명식 사장은 서울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행정고시(33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국토교통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을 거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