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손병석 1차관 “대산 해수담수화사업, 롤모델 사업 육성"
국토부 손병석 1차관 “대산 해수담수화사업, 롤모델 사업 육성"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4.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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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속한 사업 추진 위한 관계 기관 협력 당부

▲ 국토교통부 손병석 제1차관(오른쪽 두번째)가 지난 19일 대산 임해산업단지 해수담수화사업 예정지를 찾아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롤모델로 만들 것임을 약속했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손병석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지난 19일 대산 임해산업단지 해수담수화 사업 예정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충청남도, 한국수자원공사, 산업단지 입주기업 등을 만나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대산 임해산단은 국내 2위 규모의 석유화학단지임에도 최근 가뭄으로 물 공급량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012년과 2017년에는 물 부족으로 공장 가동 중단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하기도 했다.

이처럼 잦은 가뭄은 물론 신규 산단 조성과 공장 증설에 따라 추가적인 공업용수 수요가 발생, 가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적인 물 공급이 중요해졌다. 이에 따른 대안으로 국토부는 해수담수화시설 설치를 통한 공업용수 공급을 계획했다.

이날 손 차관은 충남와 서산시, 현대오일뱅크 등 입주기업 등의 조속한 사업 추진 요청에 “정부와 수자원공사가 해수담수화 사업이 조기에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하며 “빠른 시일 내에 사업에 착수해 성공적으로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서도 많은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내에서 물 공급을 위해 대규모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이 처음인 만큼 향후에 진행될 사업들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강조하며 “이번 사업 추진이 국내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차관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해수담수화 기술 공동연구를 위해 국내에서 검증 중인 해수담수화 시험 시설을 시찰했다. 이곳은 오는 2020년까지 중동지역 맞춤형 저에너지 해수담수화 플랜트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난 3월 대통령께서 UAE 순방 시 이뤄진 양국 간 해수담수화에 대한 협력 논의를 보다 발전시킬 수 있도록 이번 공동연구가 꼭 성공하기를 바란다”라며 연구진을 격려했다.

한편 해수담수화 시험 시설은 올해 중 시험을 완료 후 UAE 현지에 설치해 양국이 공동으로 기술력을 검증하며, 연구개발 성공 시 합동으로 해수담수화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