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저상버스 174대 도입··· 예산 160억 편성
경기도, 올해 저상버스 174대 도입··· 예산 160억 편성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4.1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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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활성화 위한 '저상버스 운영비' 대당 500만원 지원···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경기도가 저상버스를 늘려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하고자 사업비 약 359억 원을 투입한다. 저상버스 운행 규모가 전년 대비 11%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올해 사업비 160억 원을 들여 ‘저상버스’ 174대 도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또 저상버스 운영비 지원 및 저상버스 도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저상버스 총 도입량은 전년도 이월 56대를 포함해 총 174대 규모다. 이를 위한 국비 80억 원, 도비 12억 원, 시·군비 68억 원 등 총 160억 원을 편성했다.

대상 시·군은 수원, 김포, 고양, 남양주, 포천 등 19곳이다. 이들 지역에는 전기버스 48대, 하이브리드 버스 10대, CNG버스 116대 등이 도입된다. 174대 전량 친환경 차량이다.

가장 많이 도입하는 시·군은 김포시로, 총 68대를 도입한다. 뒤이어 수원시, 고양시 순이다.

경기도는 지난 연말 기준 도내 1,559대가 도입된 점을 감안할 때 연내 총 1,733대의 저상버스가 도내에서 운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저상버스 연간 운행 비용이 일반버스보다 대당 1,000만 원 가량 비싸 운송업체에서 도입을 꺼리고 있는 상황을 고려, 올해 저상버스 운영비를 대당 500만원 씩 총 79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23개 시군에서 운영하는 저상버스 1,580여대다.

저상버스 도입 활성화를 위한 예산도 12억 원을 편성, 올해 도입 저상버스 120여대에 대당 1,000만원씩 추가 지원한다. 

이밖에 원활한 저상버스 도입을 위해 ‘2019년도 교통분야 우수시군’ 선정 시 저상버스 도입률 배점 증가를 추진하고, ‘저상버스 도입 계획’을 시군·업체·제조사·조합 등과 공유해 협조체계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경기도 배상택 버스정책과장은 “저상버스 도입 확대를 위해 중앙정부, 시군, 버스업체 및 제조사와 지속적으로 협력체계를 유치해 나갈 계획”이라며 “저상버스 도입에 대한 도민들의 수요가 증대되는 만큼,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국토교통부에 ▲경기도 저상버스 수요조사 물량 100% 반영 ▲국비 비율 기존 50%에서 70% 상향 조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동시에 지방비 분담 비율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도록 요청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