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갑질 파문' 조현민 전무 대기발령
대한항공, '갑질 파문' 조현민 전무 대기발령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4.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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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따라 회사 차원 조치키로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대한항공이 16일자로 조현민 전무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본사 대기 발령 조치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향후 추가로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회사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전무는 앞서 지난달 16일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사와의 회의에서 한 차례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 이어 14일 조 전무로 추정되는 인물이 직원을 심하게 질책하고 고성을 지르는 음성 파일도 공개되면서 물의를 일으켰다.

지난 12일 베트남 다낭으로 휴가를 떠났던 조 전무는 1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이 자리에서 “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제가 어리석었다”고 사과했다.

한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둘째 딸인 조 전무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 2007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광고선전부 과장,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광고·IMC 팀장으로 일했다. 이후 2013년 상무, 2014년 전무로 승진했다.

그는 2016년엔 진에어 부사장과 한진관광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으며 지난해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로도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