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베트남과 환경협력 양해각서 체결
환경부, 베트남과 환경협력 양해각서 체결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8.04.16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일보=선병규 기자] 환경부와 베트남 자원환경부간 기술협력이 강화된다.

1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은경 환경장관은 베트남 자연자원환경부 쩐홍하(Tran Hong Ha) 장관과 만나 양국의 환경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포괄적 환경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번 만남은 지난 3월 23일 양국 정상간 ‘환경과 자연자원 보호에 대한 포괄적 협력’을 추진하고, 특히 ‘공동연구, 경험공유, 환경기술 협력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한 것에 따라 후속조치를 위해 이뤄지는 것이다.

 ‘포괄적 환경협력 양해각서’는 3월 23일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대기, 물, 폐기물, 생물다양성,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 전반에 걸친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것이다.

 또한, 양해각서에서 양측은 매년 시행해 나갈 행동계획을 수립하고 연례 환경장관회담에서 협력사업 성과와 이행상황 점검 및 향후 협력방향을 제시·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양해각서 서명에 앞서, 양국 장관은 양자회담을 갖고 하수처리, 수질개선, 교육·훈련, 베트남 내 우수 생물자원 공동 발굴,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베트남측은 하수처리가 자국내 시급한 환경현안임을 강조하고 우리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우리측은 베트남 하띤성(Há Tinh, 베트남 중·북부 지방)에 하수처리 및 하천 수질개선 마스터플랜 수립을 본격화하고, 호치민 등 베트남 도시지역의 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을 우리 기업들이 수주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베 환경포럼에 참가한 우리 기업 관계자들은 한국정부의 베트남 하수처리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 사업타당성조사와 수주지원 활동으로 베트남 내 하수처리사업 등 환경산업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베트남의 환경분야 공무원과 전문가 초청연수, 서울이니셔티브 리더십프로그램 등으로 베트남측이 관심있는 한국의 환경정책·기술 전수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해온 생물자원 공동연구를 지속해 베트남 전문가의 표본제작, 천연물 추출 등을 지원하고, 양국 공동으로 베트남 내 우수한 생물자원을 발굴·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측은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경험을 토대로 인벤토리 구축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과 역량강화 교육과정을 제안하며, 이에 따라 양국의 상호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