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CO, 꿈의 초전도기술을 현실로
KEPCO, 꿈의 초전도기술을 현실로
  • 김영민
  • 승인 2009.12.05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1년 11월까지 LS전선, LS산전, 전기연구원 등 참여

대도시의 전력 공급 문제 해결할 수 있는 녹색에너지 
 
KEPCO(한국전력, 사장 김쌍수)는 3일 경기도 이천변전소에서 초전도 시범사업 착공식이 있었다.

KEPCO는 초전도전력기기(GENI, Green Superconducting Electric Power Network at Icheon Substation) 의 상용화를 위해 2008년부터 초전도케이블과 초전도한류기 실계통 운영 기술개발을 추진중이다.

이번 착공식은 초전도기술 시범사업을 통해 실제 전력계통에 설치 운전하면서 기기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첫번째 단계다. 
 

초전도 시범사업 착공식에 류강식 교육과학기술부 차세대초전도응용기술개발사업단장, 김우겸 한국전력 계통건설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천변전소 초전도 시범사업은 2011년 11월 31일까지다.
 
참여기관은 KEPCO, LS전선, LS산전, 전기연구원 등이 참여하게 된다.

초전도케이블(superconducting power cables)은 기존 케이블의 구리 도체 대신 고온 초전도 도체를 사용해 저손실·대용량 전력 수송이 가능한 전력 케이블로, 대도시의 전력 공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녹색에너지 전략에 적합하다.

특히 기존의 전력 케이블에 비해 초전도 케이블은 765㎸(킬로볼트)나 345㎸의 초고압이 아닌 154㎸ 또는 22.9㎸의 저전압으로 대용량 송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종래 변전소의 고전압 송전을 위한 전력설비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또 초전도 케이블은 송전 손실이 극히 적고 구리 케이블의 20% 수준의 크기로 같은 용량의 송전이 가능하다.

초전도기술은 전기저항이 '0'(zero) 이므로 전력손실이 거의 없다.

작은 규모로 대용량의 전력수송이 가능(기존 구리 케이블의 약 5배)하다.

변전소의 고전압 송전 위한 전력설비 설치할 필요 없어

또한 토목구조물이 대폭 줄어드는 등 환경 친화적인 장점으로 인하여 이미 해외 기술선진국에서는 미래 전력산업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관련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도 이러한 초전도 기술의 장점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차세대 초전도응용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초전도케이블(KEPCO, LS전선, 전기연구원 등)과 초전도한류기(KEPCO, LS산전 등) 관련기술개발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KEPCO는 이번 초전도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서 지금까지 미국, EU, 일본 등 해외 기술선진국만이 가지고 있는 초전도전력기기의 실계통 운전기술 보유국가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아울러 명실상부하게 초전도기술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오염과 전력수요의 대용량화와 고밀도화에 대응하기 위한 그린 전력 네트워크 구축의 핵심기술인 초전도 기술을 성공적으로 상업화함으로써,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비전 달성과 그린 에너지 시대의 신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