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희대학교 김인한 교수
[인터뷰] 경희대학교 김인한 교수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8.04.1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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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BIM 활용 극대화 앞장 국내 건설산업 선진화 역량 결집”

“개방형BIM 활용 극대화 앞장 국내 건설산업 선진화 역량 결집”

건축인허가, BIM으로 해결… ‘건축의 알파고’ 개발 기대
싱가포르에 기술수출… 향후 S/W 수출·국내기업 진출 발판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 BIM은 혁신 도구임에 틀림없습니다. 앞으로는 BIM모델을 어떻게 활용하고 재사용, 확인하는 것이 중요사안으로 개방형BIM 활용 극대화에 앞장, 대한민국 건설산업 선진화에 일익을 담당하는데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국토교통부 BIM R&D 사업 1단계 완료에 이어 2단계 중 세부과제를 수행 중인 경희대학교 김인한 교수는 정부과제의 실용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개방형BIM 기반의 건축설계 자동화 지원기술 및 첨단 유지관리 기반기술 개발’이라는 연구단 규모의 국토부 BIM R&D 2단계 사업 중 세부 과제 중 하나인 ‘건축설계 적법성평가 자동화 기술 및 응용 기술 개발’을 경희대학교가 주관으로 수행하고 있다.

1단계 완료에 이은 2단계 사업 수행을 진두지휘 하고 있는 김 교수는 이번 사업은 건축물 인허가 신청시 수많은 관련법에 부합한지 자동 체크,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 하는 작업으로 그야말로 건축인허가를 BIM으로 해결하게 돼 ‘건축의 알파고’, ‘건축의 인공지능’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인허가 과정은 인허가 유보기간까지 최대 1달까지 소요되지만 개방형BIM기반의 적법성 평가 자동화 기술 개발을 통해 인허가 업무 50% 상당을 자동화, 인허가 소요 시간을 15일 이내로 단축 가능하게 된다”는 김 교수는 “궁극적으로 표준 마련 및 자동 검토 시스템 개발을 통해 정보 전달의 정확성을 확보해 설계품질 향상을 유도할 수 있다”고 사업 의미를 강조했다.

내년 지자체 1-2곳을 선정, 기존 방식과 개발방식으로 체크하는 시범사업을 준비 중에 있어 연구과제를 실용화, 대한민국 BIM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전망이다.

특히 김 교수의 이같은 노력은 국토부 BIM R&D 사업 수행에 따른 결과물로 싱가포르 기술수출이라는 성과를 창출하기도 했다.

싱가포르 건설청에서 발주한 BIM기반의 자동화 법규검토 솔루션 개발을 위한 iGrant(Innovation Grant) 과제–AUTOMATED CODE COMPLIANCE CHECKING(AC3)를 경희대를 주축으로 한 한국과 싱가포르가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해 9월 수주하며 올 연말까지 사업을 수행한다.

또한 이같은 성과는 싱가포르 도시개발청이 950만불 규모의 프로젝트 발주를 앞두고 있어 또한번 수주 낭보가 기대되고 있다.

김 교수는 “국토부 BIM R&D 사업 수행으로 기술을 해외에 수출, 큰 의미를 갖는다”며 “2단계 사업 수행 역시 성공수행에 만전,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피력했다.

실제 이번 과제 성공 수행은 소프트웨어 판매는 물론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이라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에 김 교수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지난 25여년간 국내 BIM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기울여 온 김 교수는 미국, 싱가포르 등 해외와 협력하며 국내 제대로 된 개방형 BIM 적용 및 확산을 위해 주력해 온 최고의 BIM 전문가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졸업, 영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 교수는 영국 웨일즈대학교에서 인공지능과 교수, 정림건축 근무 등 이론과 실용을 겸비한 인물로 현재 경희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에서 후학양성에 남다른 정성을 쏟고 있다.

특히 전산학까지 전공한 김 교수는 BIM 활용의 최적화는 물론 미래비전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BIM 발전에 앞장서 왔다.

“현재 조달청 발주 모든 공사에 BIM 설계 적용이 의무화, 이미 BIM은 건설산업 주요 키워드로 자리매김돼 BIM은 건설산업 필수 전략”이라는 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 BIM의 활용은 무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BIM모델을 만드는게 10%라면, BIM모델을 활용하고 잘 만들어졌는지 확인하는게 90%로 앞으로는 BIM모델의 활용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앞으로는 BIM 응용과 활용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김 교수는 “BIM을 어떻게 쓸 것인가가 관건으로, 건설 뿐만아니라 금융, 에너지, 생활 등 모든 분야에서 BIM 응용분야가 크기에 타분야의 기술을 가지고 오느냐, 타분야로 기술 활용 확대하는 것, 활용될 수 있는 기술개발 즉 시스템 개발 등에 더욱 큰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세움터를 BIM 기반으로 전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김 교수는 오늘도 국내 건축설계 생산성 제고에 앞장서고 있어 그의 발빠른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