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설계 적법성평가 자동화 기술 및 응용 기술 개발] 경희대학교
[건축설계 적법성평가 자동화 기술 및 응용 기술 개발] 경희대학교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8.04.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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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M 활용 건축물 인허가 자동 체크… 업무 혁신 견인한다

인허가 대상 법규 자동 검토… 중복업무 차단 등 생산성 향상
한달 소요업무 15일이내 단축… 설계품질 향상 유도 일익
경희대, 국토부 BIM R&D 수행 바탕 싱가포르 기술 수출 ‘성과’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국내 BIM 인프라 개선으로 국가경쟁력 강화는 물론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국토교통부 BIM R&D사업이 1단계 완료에 이어 2단계 5개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방안이 추진되는 현재, 대한민국 BIM 발전을 위한 연구노력 역시 가속도를 내고 있다.

5개년 사업으로 진행되는 국토부 BIM R&D사업인 ‘개방형BIM 기반의 건축설계 자동화 지원기술 및 첨단 유지관리 기반기술 개발’이라는 연구단 과제 중 2세부 과제인 ‘건축설계 적법성평가 자동화 기술 및 응용 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미래 국내 BIM 기술을 알아봤다.
 

건축설계 BIM 기반조성을 위해 국토교통부 BIM R&D 사업이 지난 2013년 1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3년 동안 진행(1단계)됐다. 이 사업을 통해 생산성 혁신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기술 인프라 측면에서는 BIM 정보 표준, 기본 콘텐츠, 시범 기술을 인허가 법규 측면에서 법규 자동해석 요소기술 및 검증 기술을 시범적으로 적용했다.

이같은 기반조성 및 시범 개발을 바탕으로 2017년 3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5년 계획으로 실용화 보급 및 신규 이슈 발굴을 위해 ‘개방형BIM 기반의 건축설계 자동화 지원기술 및 첨단 유지관리 기반기술 개발’이라는 연구단 규모의 BIM R&D 2단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연구단 과제 중 세부 과제 중 하나인 ‘건축설계 적법성평가 자동화 기술 및 응용 기술 개발’은 경희대학교(연구책임자: 김인한 건축학과 교수)가 주관으로, 관련 경험 및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연구 기관(13개의 공동 및 위탁기관, 8개의 참여기업)에서 수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과제는 1단계에 가능성 검증 수준이었던 법규 제기준 자동검증, 설계협업 기술 확장은 물론 실용화 하고 건축물 성능 향상을 위한 의사 결정 지원 및 전문분야 간 협업·검증 기술 개발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위한 세부 목표는 ▲지능형 BIM 활용을 위한 제법규 논리규칙 DB 및 분야/용도/단계별 규칙검토 자동화 모듈 ▲건축물 설계품질 혁신을 위한 품질평가 자동화 기술 ▲건축설계품질평가 자동화기술의 세움터 탑재기술 ▲BIM기반 건축물 설계품질 평가 및 건축물 성능검토기술 ▲BIM기반 건축 인허가 통합 활용을 위한 설계 스마트워크(smart work) 시스템 ▲BIM 기반의 설계 의사결정 지원체계 ▲연구성과 검증과 확산을 위한 실증 수행 및 성과 활용 체계 등으로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 연구를 통해 인허가 대상 법규 자동 검토가 가능, 업무의 혁신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중복 업무 감소 및 기존 대비 적은 인원으로 프로젝트가 수행 가능해 지는 등의 생산성 향상이 가능해 지는 것은 물론 자동화에 따른 소요 시간 단축, BIM 정보 활용으로 중복 업무를 방지해 인허가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통상적으로 인허가 과정은 인허가 유보기간까지 최대 1달동안 소요되지만 개방형BIM기반의 적법성 평가 자동화 기술 개발을 통해 인허가 업무 50% 상당을 자동화, 인허가 소요 시간을 15일 이내로 단축 가능된다. 궁극적으로 표준 마련 및 자동 검토 시스템 개발을 통해 정보 전달의 정확성을 확보해 설계품질 향상을 유도할 수 있다.

▲ 사업 그림도.

■ 법규 자동화 검토 기술, 싱가포르에 수출

이번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경희대는 국토부 BIM 과제 연구성과 중 법규 자동화 검토 기술을 싱가포르에 수출, 현재 개발을 진행 중으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어 고무적이다.

싱가포르 건설청(BCA:Building and Construction Authority)은 2016년 9월 BIM기반의 자동화 법규검토 솔루션 개발을 위한 iGrant(Innovation Grant) 과제–AUTOMATED CODE COMPLIANCE CHECKING(AC3)를 공고했다.

국토교통부 BIM 과제를 수행한 경희대학교를 주축으로 한 한국팀(코스펙이노랩, AEC3 Korea)과 싱가포르팀(BIM Services와 NUS)이 컨소시엄으로 구성, 과제에 참여했고 1단계 평가 결과 총 4개팀이 선정돼 3개월 동안 다양한 테스트 평가 및 상용화 계획에 대한 평가를 거쳐 2017년 9월 경희대학교를 포함한 2개 팀이 최종 선정돼 2017년 10월부터 18개월 동안 2단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단계까지의 개발이 완료되면 BCA 인증을 통한 실제 상용화를 통해 싱가포르 내에 개발 소프트웨어가 판매될 예정이다.

싱가포르는 BCA를 시작으로 관련 부처에서 앞 다투어 부처 담당 인허가에 BIM 기술을 적용한 자동 인허가 법규 검토를 준비 중에 있으며, 경희대 연구팀은 축적된 기술을 활용해 적극적인 참여를 준비 중에 있다.

또한 싱가포르 도시개발청(URA:Urban Redevelopment Authority)에서는 AN INTELLIGENT CODE CHECKING SYSTEM 개발을 통해 싱가포르의 GFA(Gross Floor Area)의 자동 계산과 자동 검토를 목표로 프로젝트가 진행 준비 중이며, PUB(Singapore’s National Water Agency)는 BIM을 통해 하수 및 배수 시설 등의 인허가를 위한 자동 검토를 목표로 현재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 받고 있다. 설비 관련 과제인 이 프로젝트는 950만불 규모로 또한번 한국의 수주낭보를 기대케 하고 있다.

이같이 싱가포르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들은 국토부 BIM 1단계 개발 기술의 해외 수출의 시발점으로 큰 의미가 강조되고 있다. 국토부 2단계의 지속 개발과 함께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 BIM기반 자동 인허가 법규검토 국제적 협의체 빌딩스마트 국제연맹 Regulatory Room

▲ 김인한 교수가 국제적 협의체 빌딩스마트 국제연맹 Regulatory Room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빌딩스마트 국제연맹 Regulatory Room은 지난 2014년 10월 buildingSMART International Standards Summit Toronto에서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김인한 교수의 발의로 조직, 현재 12개국이 적극 참여하고 있는 국제적 협의체이다.

개방형BIM기반 인허가 법규검토를 위한 절차, 요소기술, 가이드 등 국제 기술표준 개발을 위한 범국가적 협의체로써 국내에서 진행되는 국토부 BIM R&D 사업 내용을 중심으로 인허가 법규검토 자동화에 대한 기술개발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

Regulatoty Room을 위한 개방형 표준과 e-Submission 가이드라인을 출판 준비 중에서 있으며, 자동 법규검토를 위한 비즈니스 케이스(Business case), 제출 양식 및 데이터 기준(Application Forms and data requirements), 단기·중기·장기 로드맵(Regulatory Room Roadmap) 등이 지속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