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맞춤형 초소형 아파트 인기 지속
1인 가구 맞춤형 초소형 아파트 인기 지속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8.04.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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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 초소형 평면 공급 눈길

▲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 조감도.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1인 가구 증가로 초소형 아파트 공급이 늘고 있다. 초소형 아파트는 매매거래량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1인 가구는 지난 2016년 약 539만 가구로 2015년(약 520만 가구)에 비해서 1년 만에 3.73% 상승했다. 1인 가구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인구주택 총 조사 자료에 따르면 ▲1995년 12.67% ▲2000년 15.54% ▲2005년 19.96% ▲2010년 23.89% ▲2015년 27.23% ▲2016년 27.87%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주택시장에서도 소형 평면 거래도 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용면적 40㎡이하 주택의 매매 거래비율은 ▲2013년 11.1% ▲2014년11.54% ▲2015년 11.6% ▲2016년 12.47% ▲2017년 12.88%를 기록했다.

청약경쟁률도 높다. 지난해 11월 공급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은 전용면적 47㎡ 타입이 145.5 대 1의 최고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6월 분양한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역시 전용면적 40㎡ 타입이 77.8 대 1로 전 주택형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매매가 웃돈도 높게 형성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입주한 ‘하왕십리동 센트라스’의 전용면적 40㎡ 주택형(6층)은 올해 2월 6억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해당 평면의 분양가(6~9층 기준)인 3억 2760만원 대비 2억 724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봄 분양시장에서도 초소형 평면이 포함된 아파트가 공급된다.

대림산업은 이달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320-2번지 일대에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전용면적 39~84㎡, 총 632가구 규모로 이중 33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초소형 평면 39㎡ 78가구도 포함됐다.

5월에는 대우건설이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동에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35층 9개동, 전용면적 39~84㎡, 총 886가구 중 64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GS건설도 5월에 경기도 안양시 소곡지구를 재개발하는 ‘안양 소곡자이’를 공급한다. 지상 최고 27층, 13개동, 전용면적 39~100㎡, 총 1,394가구 중 79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서울에서도 이달 중 초소형 평면 공급이 계획돼 있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일대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신촌’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37~119㎡로 구성되며, 총 1,226가구 중 34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