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봄 행락철 맞아 교통안전캠페인 총력 전개
국토부, 봄 행락철 맞아 교통안전캠페인 총력 전개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4.0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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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버스 등 운수업체 사전점검·위반행위 집중단속 등 예방·단속 '투트랙'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교통당국이 봄 행락철을 맞아 대대적으로 교통안전캠페인을 진행, 교통사고 줄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교통안전 종합대책’의 추진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봄 행락철을 맞아 캠페인, 단속·점검 등 교통안전 강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봄 행락철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 단체관광객, 어린이날 등 연휴로 인해 교통량이 집중되는 시기다. 그만큼 대형 교통사고와 사고로 인한 사상자 발생 우려 또한 높은 시기다.

실제로 지난해 봄 행락철의 하루 평균 고속도로 통행량은 447만여 대로 다른 기간(435만 대)에 비해 약 2.7%포인트 많았다. 월 평균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1만 8,110건으로 같은 기간(1만8,028건)에 비해 늘어난 추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5월 영동고속도로 관광버스 졸음운전 사고로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봄 행락철 졸음운전 및 음주운전과 같은 위험 운행도 여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교통당국은 봄 행락철 대국민 교통안전 의식을 높여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지난 1월 23일 발표한 교통안전종합대책과 연계, 다양한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안전대책을 보면 먼저 교통안전 홍보·캠페인을 강화한다.

오는 24일 교통안전 공청회를 개최해 범부처 공통 슬로건 발표 및 캠페인 영상 상영 등 본격적으로 교통안전 홍보를 시작함을 선포하기로 했다. 또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TV, 신문, 뉴미디어, 옥외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전파할 계획이다.

여기에 5월을 ‘교통안전의 달’로 선정해 교통안전 국제컨퍼런스를 개최, 속도관리 정책 관련 특별 세션을 진행한다.

이밖에 교통안전문화발전대회, 교통사고줄이기 한마음 대회 등을 활용해 교통안전정책을 홍보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집중 홍보키로 했다. 봄 행락철 졸음운전, 과속운전 등 위험 운행에 대한 위험성도 지속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무엇보다 차량 사전 점검, 안전 순찰 및 단속도 강화한다.

단체여행 증가에 대비해 국토부·경찰청·지자체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주요 관광지 전세 버스 대상 안전사항을 이달 26일까지 일제점검하고, 운수단체와 합동으로 차량 안전 상태 점검 및 운전자 안전수칙 교육 등을 상시 진행 중이다.

또한 고속도로 사고 취약시간대 및 사고 다발 구간에 안전순찰 활동을 하루 10회로 확대하고, 졸음운전 취약시간대 ‘졸음알리미’를 상시 운영하며, 사고·고장차 무료 견인 등 2차사고 예방 조치도 실시한다.

불법운행 단속을 위해 고속도로 톨게이트, 휴게소 주변에서 차내 음주가무, 안전띠 미착용 등에 대한 순회 지도 및 합동 단속을 실시하고, 고속도로 내 대열운행 및 안전기준 위반행위 등에 대한 상시 점검 및 단속도 강화한다.

아울러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경찰청, 운수단체, 119 구급대 등과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사고 취약시간대 구난 견인차량 배치를 확대하여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 구난 체계를 구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봄 행락철에는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안전 수칙을 준수하면서 운전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고, 특히 졸음운전과 음주운전은 절대로 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행락철, 명절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시기에는 교통안전 의식을 높일 수 있는 대국민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실시하여 선진 교통문화를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가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프로젝트의 원년인 만큼 봄 행락철 사고가 획기적으로 줄 수 있도록 범 정부차원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