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올해 단독주택 활성화 주력···도시경관 고려한 사업 추진
행복청, 올해 단독주택 활성화 주력···도시경관 고려한 사업 추진
  • 세종=황호상 기자
  • 승인 2018.04.0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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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도시특화사업 운영위원회 개최···조기 건축·디자인 향상 방안 모색

▲ 행복도시 도시특화사업 운영위원회 회의가 지난 4일 행복청에서 열렸다. 사진은 회의 전경.

[국토일보 황호상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가 단독주택단지의 메카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단독주택용지를 대상으로 건축 디자인 향상 및 도시경관 개선, 조기 건축을 통한 도시 활성화 등 다각적인 특화사업이 전개될 예정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지난 4일 ‘제1차 행복도시 도시특화사업 운영위원회(특화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단독주택용지를 대상으로 한 다각적인 특화사업 추진을 위한 ‘2018년도 행복도시 특화사업 추진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화운영위원회에는 행복청 김진숙 차장(위원장)을 비롯해 총괄기획가, 건축위원회 부위원장 및 도시계획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행복청은 그동안 공동주택 특화를 통해 새로운 주거 형태를 제시하고, 다채로운 외관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공동체 문화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주민이 만족하는 살기 좋은 정주환경을 조성해 왔다.

올해는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건축이 미진한 단독주택용지를 중심으로 특화사업을 전개, 다양한 주거수요에 대응하고 선도적인 단독주택단지 조성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특화운영위원회’에서는 위치 및 경관 등을 고려해 고운동(1-1생활권) 및 해밀리(6-4생활권) 등에 7개의 단독주택 특화사업 대상지를 검토했다.

공동전원주택(타운하우스), 로우하우스, 테라스하우스 등 단독주택 유형 다양화와 함께, 일률적으로 330㎡ 수준으로 공급되던 용지규모도 수요 여건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세분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참여기회가 낮았던 신진건축사, 여성건축사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접목하기 위해 공모를 추진키로 했다.

무엇보다 단독주택용지 공급방식도 다각화해 기존 획지형·블록형뿐만 아니라 개발 여건에 맞춰 연합형(클러스트형), 대규모 단지형(50가구 이상 일괄공급) 등의 공급방식도 검토할 계획이다.

행복청 김진숙 차장은 “2014년 최초로 설계공모를 실시한 ‘길마당 마을’이 빠르게 조성돼 성공적인 단독주택단지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 추진되는 단독주택 특화사업을 차질없이 이행해 다양한 수요자가 만족하고 우수한 도시경관의 선도적 단독주택단지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도시의 활력이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복청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올해 전문위원을 선정하고 대상지에 대한 기본 콘셉트 및 디자인 방안을 구체화한 특화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부지 공급은 대부분 내년부터 추진될 예정이지만,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빠르면 연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